■ 방송일 :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언론의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표가 어제 연설에서 직접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부분을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로 듣고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오전 9시에, 그러니까 연설을 하기 전에 비공개 최고위 때 ‘내가 말이에요. 저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몇몇 최고위원들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렸다고 하고. 그런데 막판까지 이재명 대표가 고심을 하다가 오케이. 고, 가자. 불체포특권 포기하기로 결심을 했고. 어제 오전 11시에 들으신 바대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픽 돌려볼까요? 왜 그런 것일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을까.
지금 이재명 대표는 크게 3가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백현동, 정자동 건, 그리고 쌍방울 대북송금.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 이런 이재명 대표의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먼저 저 3가지 건과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 속도를 보아하니 영장 청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판단. 설사 검찰이 영장을 치더라도 법원에서 지금 돌아가는 것 보니까 영장이 기각될 것 같은데? 또 하나. 지금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방탄 치고 하는데요, 대표직에서 물러나시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사퇴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정치권의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정미경 최고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또 그럴듯한 지금 말을 해서 그 속아 넘어갈 뻔했어요.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듯해 보이잖아요, 일단은. 그런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이것이 그 말이 아니고 또 이것 속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이 왜 그러냐면 불체포특권이라는 것은요, 회기 중에만 사용되는 것이에요. (그런 것이죠.) 만약에 회기가 아니면 불체포특권이라는 말 자체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계속 임시회를 열어서 방탄 국회를 만들어 온 것이 지금까지 민주당의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체포동의서 보내라, 이런 이야기인 것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또 ‘불체포특권 포기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무엇이냐면 검찰이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동의해 주겠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안 하세요,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런 뜻이 아니라 검찰이 비회기 중에 넣으면 내가 가겠다, 이런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 회기 중에 체포동의서 보내지 마라, 이런 이야기인 거예요. 그러면 과거에 권성동 전 원내대표처럼 그 회기 중에 들어오더라도 국회에 요구해서 그러면 ‘가만히 멈춰라. 그러면 회기가 아닐 때 내가 가서 실질심사 받겠다.’ 이런 의미인지 지금 알 수가 없어요, 무슨 뜻인지를.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해서 그 포기하고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겼을 때 믿을 수 있는 것이지, 이렇게 말로만 해가지고는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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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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