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시죠.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시위 모습 같은데, 누가 부끄럽다고 했나요?
평소 온화한 성품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오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가 현안 토론회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반기문 / 전 유엔사무총장(오늘)]
"국제기구 수장이 방한을 했는데 공항에서 입국을 저지한다 이렇게 해서 곤란을 겪었다든지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도 제 자신이 참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방한했을 때 이런 모습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현장음]
"해양 투기, 반대한다"
[현장음]
"그로시 고 홈"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의 의뢰를 받아하는 조사였기에 일본이 요구한 부분만 조사했다고 합니다만, IAEA가 국제 기구로서 그 위상에 맞게 해야"
[반기문 / 전 UN 사무총장 (오늘)]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고 보고서를 갖다 이렇게 만들었다, 등등 이런 건 참으로 무책임하고 참 위험한 이야기다."
Q. IAEA가 유엔 산하기구잖아요. 유엔 사무총장 지냈으니 잘 알겠죠.
반기문 전 총장은 "그로시 총장에게 전화를 받았는데요.
'화끈한 환영 때문에 곤란했을 것 같다'고 위로를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민주당 후쿠시마 방일단이 어젯밤 귀국했죠.
민주당 의원들과 반 전 총장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네요.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한국 일본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정치인들과 전문가들도 같이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사무총장(오늘)]
"비판을 하는 것은 좋으나 그렇다고 이를 해외에까지 이슈화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에 있는데요. 동포들에게 엄지척했나요?
해외에 나가면 꼭 동포들을 만나죠.
특히 오늘은 전쟁을 피해 나온 우크라이나 동포를 도운 폴란드 동포를 치켜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로)피난 온 고려인 동포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숙식과 생필품을 지원한 것 또한 국제사회의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Q.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죠.
네,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는데요.
전날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를 만났습니다.
Q. 여러 번 만났죠. 젤렌스키 여사는 두 달 전 한국도 왔었고요.
네, 김건희 여사도 리투아니아에서 젤렌스키 여사와 반가운 재회를 했습니다.
Q.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란색 옷을 입었네요.
우크라이나 지원 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함께 관람했는데요.
김 여사, 이 그림들을 국내에도 전시하고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머쓱한 표정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네요. 뭐가 '또 다음에' 일까요?
민주당 불체포특권 포기 오늘 결론내려 했지만 또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 의원총회에서 칼을 뽑았습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오늘 이 자리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으면 합니다."
Q. 의원들 반대가 있는 걸 알면서도 총대를 멨군요. 그런데 안 된 겁니까.
네. 원내대표까지 나서면서 오늘 포기 선언을 할까 의총장 앞에서 기자들도 기다렸는데요.
답은 이랬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오늘)]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밀도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가면서, 충실한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Q. 오늘 선언은 불발될 거군요.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 했을땐 분명히 한마음 한뜻이었잖아요.
네, 입을 모아 찬사를 보냈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9일)]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재명답게…."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2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비명이든 친명이든 '어제 참 잘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불체포특권 포기) 카드를 던진 아주 적절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Q. 그런데 오늘 의총에선 왜 안 되는 거에요?
"혁신위를 띄워놓고 안건에 응답하지 않고 뭉개버리면 되겠냐" 의견도 있었지만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게 뭐가 되냐" "잘못을 인정하는 꼴" 이라는 반발에 결국 안 됐다고 하네요.
Q. 친명 비명이 없군요.
이 대표의 결단은 치켜세웠지만, 정작 본인 특권내려놓기에는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는)반정치주의의 포퓰리즘이다. 정치 개혁이란 명분으로 반사이익을 보려는 그런…"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검찰의 부당한 권력 행위 이런 것들을 충분히 비판하고 (불체포특권 포기) 그런 얘기를 해야 되는 게 맞는데 순서가 좀 바뀌었다."
혁신위는 오늘 의총 결과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특권을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자,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계파논리도 안 통하네요. (계파없다)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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