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오늘 오전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9시20분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사상 처음으로 남에서 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상륙 지점 인근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용성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예 저는 경남 통영시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척포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도 오전 9시 20분 인근 거제시로 상륙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습니다.
조금전까지 무섭게 내리던 비는 지금은 조금 잦아든 모습니다.
태풍 카눈은 당초 이곳에서 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사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태풍이 또 경로를 바꾸면서 이곳 통영, 그리고 다시 동쪽으로 경로가 바뀌며 인근 거제로 상륙 지점 바뀌었습니다.
거제에 상륙한 태풍은 시속 3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상륙 직전까지 태풍 최대 풍속 초속 35m로 위력은 '강'을 유지했던 태풍은 상륙과 함께 약해지며 위력이 중으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이곳 척포항 인근 마동 마을은 2003년 태풍 매미가 강타하며 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주민들은 가게 앞에 나무 판을 대며 태풍 상륙에 앞서 대비를 마쳤는데요.
지금까지 큰 피해 신고가 접수된 곳은 없습니다.
통영시에는 한 때 시내버스 운행도 모두 중단됐었는데요.
태풍이 통과하며 지금은 다시 운행이 재개된 상황입니다.
통행이 금지됐던 가거대교 등 해상교량도 다시 소통이 재개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 척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