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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박성재 “쳐다보면 탄핵?” / 이재명 ‘주님, 저의 소원은?’
2024-12-25 19:50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볼까요? 박성재 법무부장관, 탄핵안 가결돼 직무정지돼 있죠. 쳐다보면 탄핵은 뭘까요?
   
A. 박 장관 측, 본인 탄핵 사유에 "야당 대표를 쳐다봤다"는 게 들어있다며 헛웃음을 감추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Q. 탄핵 사유 중에 야당 대표를 쳐다봤다는 이유가 있나요?

탄핵안을 보니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지난 7일, 박 장관이 김건희여사 특검법 재의 요구 이유를 설명하고 돌아가면서 야당 대표를 노려봤다"

그날의 상황, 함께 보시죠.

[박성재 / 법무부 장관(지난 7일)]
의원님 여러분. 정부의 입장을 간략히.

[우원식 / 국회의장(지난 7일)]
잠깐만 중단해 주세요.

[우원식 / 국회의장(지난 7일)]
의원님들 조용히 하시고!

[박성재 / 법무부 장관(지난 7일)]
감사합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지난 7일)]
"어딜 째려봐!!!"

Q. 들어가면서 어디를 보긴 보네요?

A. 여기서부터 말이 엇갈립니다.

야당은 박 장관이 들어가면서 야당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를 "노려봤다"고 하고요.

Q. 박 장관은요?

A. 삿대질하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을 '쳐다본 사실'은 있지만, 노려보진 않았다고요.

또 야당 대표를 쳐다봤더라도 그게 탄핵 사유냐고 반문했습니다.

Q. 중요한 건 눈빛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나요?

A. 야당이 주장하는 박 장관의 탄핵 사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박 장관이 계엄 직전 국무회의에서 적극적으로 대통령을 막지 못한 건, 내란죄라는 거죠. 

또 본회의장에서 야당석을 바라본 걸 포함해 여러차례 국회를 무시했다는데요. 

국회를 '범죄 소굴'로 보는 윤 대통령의 인식과 같은 걸로 보인다고요.

Q. 박 장관이 여러차례 국회를 무시했나요?

A.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인 적은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월)]
검사하고 장시호하고, '오빠 오케이'하면 돼요? 안돼요?

[박성재 / 법무부 장관(지난 8월)]
제가 답을 드릴 문제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월)]
그걸 답을 못해요?

[박성재 / 법무부 장관(지난 8월)]
검사도 여동생이 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7월)]
저런 말도 안되는 발언을 듣고 있을 수 없습니다. '저게' 무슨 발언이에요?

[박성재 / 법무부 장관(지난 7월)]
아무리 위원이라도 장관보고 '저런 것'이라뇨!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1일)]
'사퇴하겠다'고만 했어도 탄핵소추안에 올라가진 않았을 겁니다!!!

Q. 탄핵 사유가 어디까지일까, 생각해볼 대목이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기도를 하고 있네요. 교회인가요?

네. 여야 지도부, 성탄절을 맞아 같은 대형 교회를 찾았습니다. 

Q. 표정이 진지하네요. 어떤 기도 했을까요?

오늘 여야 대표의 SNS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요.

이재명 대표는 "예수께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내고 국민과 함께 하길 바란다"는 글을,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생과 평화를 기원했던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Q. 기도가 미묘하게 서로 다르네요.

맨 앞자리에 앉은 여야 지도부, 교회의 담임목사의 따끔한 ‘설교’도 들었습니다.

[이영훈 /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오늘)]
여야 정치권은 민생 문제만은 한 마음으로 

[박균택]
“그러니까 내란의 동조범이예요! 공범!!!”

[이영훈 /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오늘)]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조배숙]
“헌법학자도! 내란이 아니라는 해석이…” “누구! 누구! 누구!”

[이영훈 /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오늘)]
서로 비난하고 따지다보면 갈등만 커질 뿐입니다.

[조배숙]
“논리에 의해서 따져야죠!”

[박균택]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영훈 /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오늘)]
이럴 때일수록 사랑의 마음으로 손잡아 주십시오.

[민주당 쪽]
“어떻게 대화가 됩니까”

예배를 마친 여야 지도부.

별다른 대화없이 떠났는데요.

정치권은 언제 쯤 국민들에게 포근한 성탄선물 안겨 줄까요. (성탄선물)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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