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사업 중에서 최대 규모라는 한남 3구역, 6천 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합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과 상점들이 모두 텅 비었습니다.
건물 출입문에는 철거 예정이라며 출입금지를 안내하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서울 시내 최대 규모 재개발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구역입니다.
[박삼성 / 한남3구역 주민]
"(재개발 앞두고) 다 갔죠, 이제 여기는. 이 근방에는 거의 몇 집 없어요."
총면적 38만여 제곱미터, 여의도공원의 1.7배에 달하는 한남3구역 일대가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가 127개동 들어서는데, 약 6000세대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당초 33층짜리 아파트도 들어설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남산 경관을 가리지 않기 위해 아파트 높이를 제한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남단에서도 남산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장 2.5배 규모의 공원 녹지는 분산 배치하고 인근 이태원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주차장도 들어섭니다.
한남3구역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이르면 2029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