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맞아 모임 많으십니까?

건강 챙기려고 소주는 제로슈거로 마시고 안주는 안 먹는 분들 제법 있는데요.

과연 건강에 도움되는지, 이다해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트 주류 코너가 북적입니다.

집에서 오붓하게 홈파티를 즐기려는 겁니다.

[이태경 / 서울 용산구]
"아무래도 밖에 나가면 아이가 있으니까 춥고 (술은) 집에서 먹어야지, 가족들과 대화거리들이 더 많이 있으니까."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늘다 보니 안주라도 줄여 건강을 챙깁니다.

[김남욱 / 서울 용산구]
"제가 기름진 걸 많이 먹고 안주발을 세우는 편인데 요즘에는 건강 때문에 과일이나 아몬드 정도로 (섭취합니다.)"

그러나 안주를 먹지 않더라도 술만으로 살이 찔 수 있습니다. 

일반 소주에서 당을 뺀 제로슈거 소주도 열량이 높습니다.

제로슈거 소주 한 병, 칼로리를 계산해보면 320kcal입니다.

즉석밥 기본용량 한 개 315kcal로 표기돼 있는데요, 소주 한 병을 다 마시면 즉석밥 한 개를 다 먹은 셈입니다.

지방 분해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오상우 /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래서 같이 먹은 안주 때문에 살찌기가 더 쉬워요. 술 먹고 운동해 봤자 지방 분해가 방해되니까 효과가 떨어지겠죠."

소주를 포함해 술 안에 있는 당분이 충치를 유발하고 입안을 건조하게 해 세균 활동을 촉진합니다.

알코올 하루 평균 40g 이상 즉, 소주 반병 정도를 마시면 치주염 확률이 2배로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알코올을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적정음주량은 '0'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