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추석,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데, 아닌가 봅니다.
황금연휴 소식에 벌써부터 항공권 예매 경쟁이 뜨겁습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여행길에 오른 시민들의 얼굴이 밝습니다.
[이가희·박명훈 / 인천 연수구]
"크리스마스에 떠나서 너무 기분 좋고요. 아이들이랑 좋은 추억 만들고 오려고요."
이곳 공항은 성탄절과 새해까지 연말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그런데 새해가 시작되기도 전에 설도 아닌 추석 황금연휴를 노리는 티켓 전쟁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내년 추석 명절은 10월 5일부터 나흘간입니다.
앞뒤 개천절과 한글날에, 10일 하루 휴가를 내면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됩니다.
[진영민 / 경기 의왕시]
"주변에 사람들도 많이 나간다고 해서 표가 좀 없을 것 같아서 빨리, 이번 여행 다녀오면 또 계획 세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휴가 10개월이 남았지만 이미 항공권은 줄줄이 매진 행렬입니다.
10월 3일 일본 도쿄와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대한항공 일반석은 전주 대비 3배나 높은 가격에도 한두 자리 정도 남았습니다.
일부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인기 노선인 일본 오사카와 도쿄행 비행기 예약이 이미 끝났습니다.
고환율에 여행비용이 덩달아 높아지지만 황금연휴라는 버릴 수 없는 카드로 티켓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