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주의 회복, 분열 아닌 화해, 성탄절인 오늘 성당과 교회에서 이렇게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말 구유의 아기 예수를 축복하는 정순택 대주교.

성탄 미사를 집전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정순택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지금의 여러 혼란스럽고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민주적 절차와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민 전체의 행복과 공동선을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국민이 최우선이라며 정치인을 위한 기도도 이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정치인을 위한 기도]
"그들이 항상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개신교 역시 올 성탄절은 기쁨보다는 걱정이 크다며 비상시국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영훈 /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법과 원칙, 민주적 원칙, 제도에 따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국민이 고통 중에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손잡아 주십시오."

천주교와 개신교 모두 한목소리로 분열이 아닌 화해를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건 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윤희 / 경기 부천시]
"시국도 어지럽고 한데 예수님 탄생한 성탄절 맞이해서 우리나라에도 그렇고 가족도 그렇고 모두 행복한 성탄 됐으면 좋겠다는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모두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고 있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