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대목에 번 돈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하는 식당이 화제입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도 더 늘었다는데요.
김대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찜기에서 갓 꺼낸 만두에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릅니다.
산타 모자를 쓴 직원들은 손님들 응대에 바쁩니다.
업주와 직원들은 이번 성탄절을 특별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성탄절 대목인 어제와 오늘 판매한 음식 수익금 전부를 기부하기로 한 겁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연탄 나눔에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만두 한 접시를 먹으면 연탄 5장이 기부됩니다.
[임은영 / 만두가게 업주]
"저희가 받은 사랑이 많으니까 나누고 실천하고 싶어서…."
식사도 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성민 / 대구 동구]
"(SNS로) 알게 돼서 크리스마스 때 좀 더 좋은 일을 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김상열 / 대구 수성구]
"(경기가) 어려운데 불구하고 이런 업소에서 행사한다는 자체만 해도 굉장히 훈훈하다랄까."
이 식당에선 지난해 성탄절 때도 연탄 3천2백 장을 기부했습니다.
올해는 인근에 있는 다른 만두가게들도 수익금 기부에 동참하는 등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임은영 / 만두가게 업주]
"좋은 일 하신다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연말에 함께 많이 나누고 더 행복하시고 기쁨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