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광주 정율성 공원과 관련해 “타협이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민의힘은 공원뿐 아니라 그동안 정율성을 기렸던 벽화와 교육과정까지 손볼 계획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라남도의 한 초등학교 건물에 새겨진 정율성 벽화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벽화 외에도 동상 설치와 동요대회 개최 등 어린이 교육 현장에서 정율성 우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단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태규 /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자연스럽게 정율성이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다 이렇게 알고 커 가는 거잖아요. 대한민국에 총부리를 겨눈 사람인데 그런 사람의 생애와 업적을 아이들한테 가르칠 수 있다는 겁니까?"
정기국회 기간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에서 공원 조성 사업뿐 아니라 이런 우상화도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통령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어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입니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바로 이념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자리에서도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것과는 타협이 안 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산전체주의 세력과의 대결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민의 혈세는 단 한 푼도 반국가적인 인물에게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