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최병묵 정치평론가
[천상철 앵커]
보통의 사람들이면 이렇게 재판을 앞두고 있으면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서 본인이 재판 준비를 많이 할 텐데. 그것보다는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면서 저렇게 유튜브 영상을, 보통은 일주일에 하나 정도 올렸는데 이제 2개씩 올리겠다고 해서 편집자도 뽑고 그렇더라고요. 어쨌든 그것은 본인의 사생활이니까 그렇다 치고요. 이번에 조민 씨의 공소장에 들어 있는 내용에 보면 여러 가지 이제 스펙의 위조 혐의가 드러나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 공주대 교수, 정경심 전 교수의 동창이 근무하고 있는 공주대 교수의 지정 도서 독후감 작성을 하는데. 선인장과 구피, 장미 이런 식물들을 키우면서 월 1~2번 정도 사진 촬영을 하고 보고를 했고. 연구실 수초 물 갈아주기 5번.
이래서 받은 것이 ‘홍조식물 배양과 유전자 탐지 실습’ 공주대 인턴 확인서를 발급받았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것이 사실 인턴이라는 제도가 많은 이제 학생들이 직접 가서 무언가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도움을 실제로 주고 그런 등등을 통해서 받는 것인데. 이것만 보면 물 갈아주고 했다는 이것을 보면 과연 이것이 제대로 발급이 된 서류인가 하는 것을 의심하게 되네요.
[최병묵 정치평론가]
그러니까 이제 조국 전 장관이 항변을 할 때 이렇게 이야기하죠. ‘사실 인턴이라는 것이 별게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제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는, 그러니까 인턴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디까지를 해야 그럼 인턴을 했다고 하고 어디까지를 해야 이것은 허위라고 할 것이냐. 그 일정한 기준은 없잖아요. 그러나 저는 그 기준은 결국 상식의 잣대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적어도 공주대에서 인턴을 했다. 그리고 논문의 제3 저자다. 이런 것으로 갔을 정도면 논문에 대한 기여도라는 것이 일정 부분 있을 것이고.
그 기여는 지금 이야기하는 수초 물 갈아주기 몇 번 했다고 해서 그 논문에 기여도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상식의 잣대로 보면 저 공주대 인턴 확인서는 서울에서 그냥 사진 찍어서 몇 번 보내고 이런 것 가지고서 인턴을 했다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고 봤기 때문에 검찰도 기소를 한 것이고. 그 부분을 이제 판사가 판단을 하겠죠? 저는 판사도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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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