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번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핵심 전력인 이강인 선수의 합류 시점이 언제가 될 지 불확실해섭니다.
소속팀이 이강인을 최대한 늦게 보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를 닷새 앞두고 최종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핵심 선수인 이강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부상을 비롯한 여러 변수로 합류가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조영욱 / 축구 국가대표]
"제가 계속 언제 오느냐고 물어보고, 강인이도 연락이 와서 팀 분위가 어떠냐 어떻게 되고 있느냐 물어보고 있고."
지난달 허벅지를 다쳐 재활에 집중해 온 이강인.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해 슈팅을 하며 실전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한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 나서려면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FIFA가 인정하는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대한축구협회에 명확한 차출 시점에 대한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 일정이 빡빡해 이강인의 합류를 최대한 늦출 수도 있습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감독]
"PSG와 합류 시기가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좀 답답한 마음이고."
2018년 대회 금메달을 이끈 손흥민의 경우, 대표팀의 첫 경기 이틀 전에 합류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고민은 이강인과 선수들의 호흡입니다.
주로 성인 대표팀에서 뛴 이강인은 1년 넘게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감독]
"최소한 조별예선 1, 2경기 전에는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강인을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은 파주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 뒤, 토요일 항저우로 출국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