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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물고 나온 거대 악어에 ‘으악’…“포획 후 안락사”
2023-09-25 19:50 국제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몸 길이가 4m인 대형 악어가 발견됐습니다.

입에 여성 시신을 문 상태로 발견돼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남성보다 더 큰 악어가 누워있고 도로 옆엔 혈흔이 흥건합니다.

밧줄로 입이 묶인 악어는 트럭 위로 옮겨집니다.

악어 입 속에는 41살 여성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자마커스 불라드 / 목격자]
"호수 쪽을 바라보다 악어 머리를 봤어요. 자세히 보니까 사람 상체 하부 같은 게 입에 있더라고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운하에서 발견된 수컷 악어는 몸길이만 4.2m 입니다.

악어가 무언가를 물고 있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과 야생동물관리위원회가 출동해 악어를 포획했습니다.

[제니퍼 딘 / 지역 주민]
"제 아이들이 그쪽으로 매일 걷거든요. 너무 무섭죠."

당국은 포획한 악어를 "인간적인 방법으로 안락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운하 근처 텐트에서 생활하던 노숙자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장례식을 위해 모금 사이트도 만들어졌습니다.

늪지대가 많은 플로리다주에는 악어 130만 마리가 살고 있고 해마다 악어 관련 사고가 8건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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