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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 10대 절도 기승…무인점포 비상
2023-09-25 19:36 사회

[앵커]
최근 무인 매장들이 10대에게 줄줄이 털리고 있습니다.

하룻밤에 4백만 원이 털린 무인매장도 있는데요.

매장을 장시간 비울 수 밖에 없는 추석 연휴가 코 앞이라 업주들은 더 불안합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남학생이 무인점포로 들어가고, 커다란 봉지를 손에 든 일행 2명이 뒤따라 들어갑니다.

일행 중 1명이 매장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기도 합니다.

이들이 매장 안에 머문 건 30분 남짓.

미리 준비한 가위로 지폐 교환기 3대를 훼손하고, 현금 4백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무인점포 업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CCTV 사진을 올리며 "절도범이 중학생으로 보인다"면서 "또 올까 봐 지폐교환기에 돈도 못 채우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최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절도범 중 절반이 10대였습니다.

무인점포에 놓인 지폐 교환기에 현금이 많이 들어있다는 걸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처벌이 어렵다는 점에서 10대들이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지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둔 무인점포 업주들은 불안감이 큽니다.

[인근 무인점포 사장]
"무인점포라 주인이 없고 하니까 걱정도 많이 되고. 오가는 사람도 적고, 이제 명절이다 보니까. (인파가) 한적해지니까 그런 점도 염려가 되고…"

경찰은 연휴 동안 무인점포나 환전소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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