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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파트 놀이터 흉기난동…테이저건에 ‘퍽’
2023-09-25 19:32 사회

[앵커]
어제 서울 강남의 아파트 놀이터에서,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흉기를 버리라'는 경고를 무시하자, 곧바로 테이저건을 쐈습니다.

당시 영상을 단독 입수했는데 백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상의를 탈의한 채 흉기를 든 남성이 승용차 뒤쪽으로 피한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경찰 제지에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남성은 곧장 쓰러져 제압당합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놀이터에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

남성은 출동한 경찰을 피해 이곳 아파트 정문까지 도망쳤고,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오후였던 만큼 주변에 있던 아이들과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목격자]
"이거 진짜 너무 무서운 세상이에요. 더군다나 아기들 놀이터에서 무서워서 못 다니겠네. 그 사람이 애들도 찌를 수 있었잖아."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수차례 "칼을 버리라"고 경고했지만 무시했고,

추가 피해를 우려한 경찰이 빠르게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겁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마약한다는 소문을 피해자가 퍼뜨렸다"면서 "만나서 따지다가 화가 나서 찔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인데 마약 정밀검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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