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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왕 이듬해 백혈병…다 이겨낸 은메달
2023-09-25 19:59 2023 아시안게임

[앵커]
백혈병을 이겨내고, 불굴의 정신으로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낸 수영 선수가 있습니다.

일본의 수영스타, 이케에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박건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수영 여자 400m 계영에서 중국에 이어 일본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건 이케에 리카코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5년전 자카르타 대회에선 이케에가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18살 신예로 등장해 6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최초로 MVP가 된 여자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세계무대를 노리던 이듬해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머리를 깎고 홀쭉해진 모습의 투병 생활에 많은 일본팬들이 함께 아파했습니다.

이케에는 기적적으로 1년 만에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케에를 기다리고 있던 건 혹독한 재활이었습니다.

키가 171cm인 이케에는 투병 중 몸무게가 43kg으로 줄었습니다.

15kg 넘게 체중을 불리고 근육을 회복하기 위해 피나는 재활을 거듭했습니다.

마침내 2021년, 도쿄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올라 불굴의 스포츠 정신을 세상에 보여줬습니다.

[이케에 리카코 / 일본 수영선수(지난 2021년)]
"쓰라리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팀 동료들의 훈련을 따라가지 못할 때 좌절되기도 했지만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4월 일본 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케에.

아직 전성기의 경기력에 한참 못 미치지만 단체전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이케에는 앞으로 6개 종목에 더 출전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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