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국회의원]
"혁신위 해체설에 김기현 대표 조급해보여"
"장제원 갑자기 핍박받는 척...당황스러워"
"김건희 특검, 오염된 선거환경 만들 것"
"막말에 제재 없는 민주당, 자해하는 중"
"민주당, 능력 넘어서는 의석수... 함량미달 많아"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국민의힘 인재 키워드는 '시대정신'"
"과학자, 의료인 다음엔? 시대정신 갖춘 놀랄만한 인재"
"한동훈 장관은 국민의힘과 이미 원팀"
"한동훈에게 종로출마 하라는 건 평가절하 하는 것"
"중진들 물러나라... 나이들면 죽어야 한다는 꼴"
"이준석, 김종인 시키는 것 반대로 해야 성공"
"이준석 입장 정리되면 양자 토론 언제든 가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윤희숙 전 국회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BpHzhVb1koc
<게임체인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첫 번째 신호, 윤핵관 버티지만 “빽도는 없다”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은 안 간다, 할 말은 하겠다면서 혁신위의 권고안을 거부했는데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윷놀이에서 빽도는 없다는 말로 물러서지 않고 더 압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두 번째 신호, 1일 1탄핵. 검찰총장 탄핵 번복 소동.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들의 탄핵을 재추진 중인 민주당이 이번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 가능성을 밝혔다가 말을 뒤집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하루에 1명씩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오늘의 <게임체인저>는 윤희숙 전 의원이고요. <시그널 Pick>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수요일에 만나는 <게임체인저>. 남다른 촉으로 판을 흔들 시그널을 감지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숙 전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숙 : 안녕하세요? 게임체인저예요?
▷ 노은지 : 게임체인저로 오늘 모셨습니다. 게임체인저시니까요. 정치권에 일들이 참 많은데 바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당내 상황부터 여쭤보려고 하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우유를 매를 맞고 마실 거냐, 그냥 마실 거냐, 이런 비유를 하면서 본인의 권고안, 불출마, 험지 출마를 거부하는 중진이나 윤핵관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는데요. 이 매가 국민 여론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이건 혁신위는, 그러니까 국민은 혁신위 편이다, 이런 의미일까요?
▶ 윤희숙 :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매도 약간 특이하다 싶었는데 특이한 건 우유였어요. 본인이 의사시니까. 몸에 좋은, 맛은 쓰더라도 몸에 좋은 우유라고 표현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본인도 매가 약간 과했나? 돌아가서 부인한테 컴플레인을 들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매라는 것에 대해서 포괄적인 의미를 상호적으로 담은 게 아닌가 싶어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 당에도 좋고 당신들 본인을 위해서 좋은 우유다. 그 정도로 저는 이해했어요.
▷ 노은지 : 의원님, 혁신위원 제안 받으셨는데 거절을 하셨잖아요. 지금 혁신위가 잘 굴러가는 것 같으세요, 어떠세요? 받아들이는 게 별로 없기는 해서.
▶ 윤희숙 : 저는 위원장님 되게 현재까지 잘하고 계신 것 같고, 잘하고 계신 것 같은데도 굉장히 아쉬운 것은 본인이 대통령과 당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이 동양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월권하지 않겠다. 그 얘기가 매우 아쉽고. 당대표께서 기강을 흔들지 마라, 이런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그런 게 제가 원래 우려했던 바인데. 혁신위는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들어오는 순간 당의 일원이 되지만 당대표가 뭐라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그 당을 혁신하기 위해서 오신 분이기 때문에 당대표께서 전권을 준다고 했고 지금 흔들지 마라, 이런 얘기는 제가 볼 때는 우리 당대표께서 약간 조급하시다는 느낌. 조급한 이유는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체설까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이 인요한 위원장이 굉장히 잘하고 계시는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만약에 조기 해체를 하면 그거는 사실은 지도부랑 같이 죽는 거잖아요. 지도부 입장에서 전권을 주고 모셔 왔는데 혁신위에서 우리는 혁신 안 들으니까 조기 해체한다. 그러면 당대표부터 시작해서 지도부는 같이 나가야 하는 거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공생 관계예요. 그런데 그런 경우에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더 노련했어야 하지 않나 정도의 아쉬움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조급한 건 당대표시죠.
▷ 노은지 : 오히려 결단의 대상으로 지목된 당대표가 조급해 보인다.
▶ 윤희숙 : 그렇죠. 원래 제가 우려했던 건 혁신위원장한테 큰 실권을 주지 않으려는 것 같은데. 이런 우려를 했었는데 혁신위원장께서는 자기 영역을 그래도 만들어 오신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당대표께서 지금 상당히 조급해 하신다는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그런데 그럴 일은 아니죠. 그리고 저도 당대표께서도 제가 볼 때는 순서와 시기가 있다고 했잖아요. 그 얘기는 본인의 거취나 이런 것도 혁신위 제안을 안 받겠다는 뜻이 아니고.
▷ 노은지 : 본인이 결단할 시간을 줘야지, 조기 해체설까지 내부에서 흘리면서 압박하는 모양새가 그랬다.
▶ 윤희숙 : 그래서 본인은 결단을 이미 했을 것 같고 타이밍을 보시는 것 같고요. 혁신위가 너무 서두르지 마라. 그 정도의 조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위원장께서도 12월 국회가 딱 제대로 예산 마무리를 하면 그때 다시 하겠다, 이 얘기를 했잖아요. 그게 아마 뒤에서 조율이 있었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런데 김기현 대표도 그렇고 반응들이 세게 나오기는 해서요. 내심 고민을 한다고 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걸 국민들이 볼 수밖에 없는데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가 주변에서 만류를 했다는데도 산악회 92대의 버스를 동원해서 산악회 행사도 했고 거기서 얘기를 했을 때 보면 거기에 이어서 교회에 가서 간증하는 영상도 올렸는데 권력자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눈치 안 보고 산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권력자 누구를 지칭한지 모르겠는데.
▶ 윤희숙 : 보는 사람도 되게 당황스럽죠. 그런데 장제원 의원께서는 지금까지 이 정부 들어선 다음에 본인 위의 권력자는 대통령밖에 없다는 인상을 풍겨 왔어요.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더 강화시켜 왔고. 거기서 수익을 많이 올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지지자들 앞에서 핍박받는 지사의 이미지를 냈잖아요. 그건 보는 사람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거예요. 당황스러운 이유는 권력자하고 대통령하고 굉장히 친해 보였는데 사실 그렇게 친하지 않고 핍박받는 존재야? 또는 그러면 이때까지 호가호위한 거야? 이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잖아요. 아니면 이때까지 굉장히 친한 사이였는데 험지 나가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권력자하고 갑자기 사이가 틀어졌다면 그 또한 매우 모래 위의 성 같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모로 당황스러운 거예요. 제가 볼 때 장제원 의원께서도 지금 이런 의문들이 드는 게 본인한테 좋을 리가 없잖아요. 갑작스러운, 자기한테 유리할 때는 매우 가깝다가 조금 불리한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핍박받는 사람의 분위기를 내는 것 또는 원래 그렇게 가깝지 않은데 호가호위했다는 것, 두 가지가 다 본인한테 너무 안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도 이러한 입장을 계속 가져가실 것 같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본인한테 매우 합리적인 선택은 본인한테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다, 지역구를 포기하는 건. 그렇지만 조금 있으면 적극적으로 그래도 내가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하겠다, 포기하고. 그 다음에 어떤 반대 급부를 받는지 현재로서 알 수 없고 또 알게 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어찌 됐든 본인을 위해서도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이렇게 버티면서 어려운 선택이라는 느낌을 주다가 극적으로 나는 그래도 내가 공신으로서 이 정권을 위한다, 이렇게 하실 것 같아요.
▷ 노은지 : 지금은 지역구에서 지역구민 상대로 얘기한 거지만.
▶ 윤희숙 : 그러니까. 그러지 않으면 본인한테 큰 손해를 미치는 거거든요, 본인한테도.
▷ 노은지 : 다음의 정치 행보를 위해서도 고민중이다. 일각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장제원 의원이 이렇게 세게 나오는 게 약간의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협상력을 높이려는 거 아닐까. 아까 말씀하신 반대급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겠습니다만 그게 있을 거라는 생각들을 다들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윤희숙 : 그러니까 그게 통상의 정치 문법이죠.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잖아요. 여당이기 때문에 본인이 버티면 뭔가를 다른 약속을 해 줄 수 있고 그 다른 약속의 내용이 뭔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그게 통상의 정치 문법이에요.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추측을 하는 것은 매우 이때까지의 관행에 비추었을 때 자연스러운 추측이고. 그런데 모르죠, 지금. 정말 사이가 나빠진 거야? 그럴 수도 있고 정말 사이가 나빠졌으면 그러면 반대 급부가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정말 좋은 반대 급부가 갈 수도 있고. 현재로서 겉에서는 잘 알기 어려운 내용이죠.
▷ 노은지 : 그런데 혁신위가 정교하게 타깃을 설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어요. 이제 와서 본인들은 친윤 핵심에 멀어졌다. 멀어진 윤, 이런 느낌으로 얘기하시는 분도 꽤 많고 혁신위가 뭉뚱그려 말을 하다 보니까 다들 본인은 나는 그 대상이 아닐 거다, 이런 식으로 나오잖아요. 그래서 정교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이런 의견도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 계속 버티시면 혁신위도 그렇게 갈 수도 있지만 보이기 좋은 모양은 아니죠. 왜냐하면 이건 누가 강제하면 효과가 많이 떨어지잖아요. 개인의 결단이고 국민들이 볼 때 대통령과 친하고 또 당내에서 대통령과 친분 관계를 딛고 매우 실권을 행사해 온 분들이 눈에 확 띈다는 말이에요. 뭐가 애매해요. 하나도 안 애매해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본인의 결단으로 딱 보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그게 당을 위해서도 좋고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
▷ 노은지 : 지금 일단 국민의힘은 혁신위 가지고 시끄러운 상황이고요. 국회 같은 경우는 예산 심사도 시작을 했는데 계속 탄핵 국면이에요. 민주당이 탄핵의 카드를 놓지 않는 바람에 그런 건데. 보니까 검사 탄핵 대상과 범위를 넓히겠다고 해서 많으면 6명까지 될 것 같고 4명 플러스 여러 명. 총장에 김건희 여사 수사 검사까지 얘기를 하니까.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게 논란이 될 것 같으니까 아니었다. 원내 대변인 말실수로 몰아가고 있기는 해요. 실제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주장 중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민주당의 진짜 속내는 뭘까요? 검사 탄핵으로 얻는 게 있습니까?
▶ 윤희숙 : 이원석 총장이 굉장히 잘 표현했더라고요. 보복, 협박, 방탄. 그걸로 정리가 되죠. 그런데 이거로 인해서 얻는 게 뭐냐 하면 보복, 방탄, 협박의 효과를 얻겠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개별 검사들은 위축이 될 수밖에 없고 그 다음에 방탄의 효과를, 왜냐하면 다 직무 정지를 시켜버리는 거니까. 직무 정지를 시키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가 어렵잖아요.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가 다 정지되니까.
▶ 윤희숙 : 그러니까 방탄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지금 거기서 앞장서시는 분들은 공천에 대해서, 그러니까 공천 받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사실. 직무상 중대한 위법이 없고 헌재 가면 당연히 기각되는 걸 모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예요. 그런데 지난주에 이정섭 검사인가요? 탄핵안 할 때 전원이 이름을 다 올렸잖아요. 이게 뭐 지금 선거 앞두고 국민들한테 우리가 어떻게 보일지 상관없어. 이런 거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에게 어떻게 보일지.
▶ 윤희숙 : 개딸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그런데 정말 그렇게 해서 당 입장에서 얻는 게 있냐. 없죠. 제가 볼 때는 이분들이 우리 국민의힘 조기 선대위 역할을 해 주시는 거예요, 지금. 그런데 사실 저는 별로 고맙지 않은 게 국민의힘도 갈 길이 멀거든요. 혁신해서 국민들한테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저렇게 조기 선대위 역할을 해 주시면 우리 당 안에서도 혁신의 동력이라는 게 더 강해지지 않을 거 아니에요. 사람이 안일해 지잖아요.
▷ 노은지 : 민주당이 저렇게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런 생각이 생겨서.
▶ 윤희숙 : 약간 그런 느낌. 강서 선거 전까지 두 당이 그렇게 해온 거잖아요. 선거 끝나고 참패하고 이제 좀 해보려고 하는데 저쪽에서 선대위를 우리 거를 빨리 꾸려주시니까 저는 ‘저러면 안 되는데.’ 싶어요.
▷ 노은지 : 쇄신 경쟁을 해야 하는데 탄핵 가지고 싸우고 있어요. 지금 보니까 탄핵도 탄핵이고 그것도 있는 것 같아요. 연말에 민주당이 총선 전에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국정 조사도 3개나 내놨고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이 거부를 했을 경우에 불어올 역풍을 노리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특검법에 동의해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총선 앞두고 윤 대통령이 뭔가 본인의 가족을 감싸는 모습을 끌어내겠다. 이런 전략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숙 : 그 전략이 유효할 것이냐, 이거 잖아요. 저는 국민의힘이 하기 나름이라고 봐요. 국민의힘 60% 이상이 특검에 찬성합니다. 보수 지지자 중 상당 부분이 찬성을 해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대통령이 정말 별거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문재인 정권 때 한참 수사를 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실체 없는 의혹이라고 생각하는 보수 지지자들은 차라리 대통령이 멋있게 특검을 받고 쓸데없는 의혹을 걷어버리고 저 사람들이 얼마나 구질구질한지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는 거예요. 그 마음이 맞죠, 보수 지지자들이. 그런데 이 생각을 해보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만약에 특검을 받는다고 칩시다. 그러면 내년 2월, 3월 총선 국면에서 정말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확인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얘기들이 매스컴을 가득 채울 거예요. 이거는 총선을 앞에 둔 나라로서 이거는 보수 지지자로서 하는 얘기뿐만 아닙니다. 굉장히 오염된 선거 환경을 만들 것이고.
▷ 노은지 :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이 나오고.
▶ 윤희숙 : 소환하고 압수수색을 하는 이런 모습을 계속 매스컴에 보이면 국민들한테 너무나 중요한 총선이라는 게 앞으로의 몇 년을 좌우하는데 그걸 오염된 환경 속에서 치러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책임 있는 정부라면 되도록 이런 결정을 해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의 60% 이상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여당으로서는 이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국민들한테 잘 알려야 해요. 만약에 잘 알리지 못한 상태에서 육십 몇 프로가 찬성하는 걸 대통령이 본인의 가족이라고 해서 지금과 같은 특검 찬성률을 그대로 가져간 상태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시면 그러면 또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거라고 우리는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저는 그거는 거부권 행사 안 하느니만 못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국민의힘이 열심히 국민들한테 이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알려야 해요. 그런 노력은 하지 않고 지금 그냥 대뜸 거부권을 행사한다든가 대뜸 안 한다든가 이거는 국가를 위해서 매우 좋지 않죠.
▷ 노은지 : 전략을 잘 세워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민주당이 이렇게 특검, 검사 탄핵, 이런 것들을 하는 와중에 또 타깃을 삼아서 공격하는 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 것 같아요. 저희가 민주당 의원들, 야권 인사들의 SNS를 준비해 봤는데 보니까 송영길 전 대표가 포문을 열었어요. 어린 놈. 이런 얘기를 했고 갑자기 어제는 난데없이 나는 전세를 사는데 나보다 10살 어린 한동훈 장관은 고급 아파트 타워팰리스 산다고 재산이 10배 차이 난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이게 뭐 때문에 타워팰리스까지 우리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지적들을 하고 있거든요.
▶ 윤희숙 : 금수저, 흙수저, 이런 거를 상기시키면서 열심히 살지만 성실하게 사는 국민들이 그래도 고단한 분들한테 약간 선동을 하고 싶었던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그게 저는 먹히지 않는 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이십 몇 년 동안 억대 연봉자로 살아왔잖아요. 그런데 지금도 전세가 몇 억밖에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니 진짜 30대? 30대부터 저분 룸살롱 다니신 분 아니에요. 우리 다 알고 있는데. 그런 얘기가 아니라 임수경 씨 거기 보면 다 나오잖아요. 여자 끼고 노래 부르고. 젊을 때부터 저 사람 기준에 의하면 오십이 어린 놈이면 30대는 정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나이예요. 그 나이 때부터 여자 끼고 룸살롱 가서 술 먹고 이런 못된 버릇 때문에 지금 돈을 못 모은 거지, 이십 몇 년 동안 억대 연봉자가 자기가 돈이 없다고 얘기하는 건 한동훈 장관까지 끌고 와서 얘기할 문제는 아니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사람을 선동을 하려면 본인의 삶부터 제대로 반듯해야 하는데 저분이 지금 얘기하는 거에 우리가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아직 고단하신 분들이 저분하고 감정이입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 노은지 : 지금 송영길 전 대표도 그렇고요.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는 금수의 입으로 윤 대통령을 물 것이다. 금수라는 표현을 쓰고 유정주 의원은 한동훈 장관보다 나이가 어리던데 그냥 반말로 ‘너’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요.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 구토가 났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민주당 의원들은.
▶ 윤희숙 : 그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본인들도 아까 검사 탄핵하는 거랑 똑같은 논리인 것 같기는 해요. 개딸들한테, 강성 지지자한테 어필해서 다음 자기 정치의 행보를 만들어가고 싶은 욕구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이렇게 해서 어떤 효과를 가져올 거냐고 하면 금수, 국무부 장관한테 저, 나이가 어리고 이런 걸 떠나서 너라고 하는 거. 당 차원에서 제재가 있어야 해요. 아니, 정치인이라는 건 국가적으로 리더들인데 아이들이 보고 뭘 배우겠냐는 거예요. 이런 걸 보면 정말 공당으로서 제재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공식적인 얘기가 없어요, 지금. 그러니까 이것도 거의 당 전체가 자해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자해를 하는 게 아까 탄핵하고 똑같이 국민의힘을 너무 도와주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이 제가 염려가 되는 건 이런 게 너무 많으니까 국민들께서도 무감해지고 계시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이런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리더라는 게 익숙해지면 절대 안 된다. 저는 그 얘기를 꼭 좀 드리고 싶어요.
▷ 노은지 : 이게 자꾸 지지층에서 호응을 받으니까 갈수록 더 자극적인 표현을 쓰고 이런 것 같은데.
▶ 윤희숙 : 그렇죠. 완전히 경쟁을 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것 말고 다른 경쟁을 할 능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본질적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의석 수가 너무 많아요, 지금. 180석이나 가지고 있으니까 그 안에 함량 미달인 사람들의 비중이 너무 높은 거죠. 저는 함량 미달이라는 말이 정말 자신 있는 게 누가 공당의 국회의원이 이따구 말을 씁니까? 너, 금수 이러면서. 그러니까 우리 정치가 우리가 지금 무감해지는 이 현실이 계속되면 안 되는 거죠.
▷ 노은지 : 벌써 시간이 어느덧 훌쩍 흘러서 신당 얘기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지금 보니까 여야 할 것 없이 다 신당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아까 한동훈 장관 저격하던 송영길 전 대표조차 본인이 비례정당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요. 조국 전 장관도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신당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나오는 신당 움직임에 대해서 성공 모델로 갈 것 같으세요?
▶ 윤희숙 : 그런데 국민들 입장에서 이 두 분을 보면 송영길 전 대표나 조국 전 장관을 보면 이분들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하는 건 저분들이 이재명 대표를 너무 부러워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수사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재판 과정에서도 그 배지를 단 방탄이 너무 효과적이잖아요, 지금. 재판 과정에서도 보통 사람이면 상상도 못할 편법과 지금 이화영 씨를 보면 정말 국민들이 볼 때 ‘저게 가능해?’ 이런 정도예요. 저는 아마 송영길 전 대표는 내가 계양 괜히 양보해 줬다. 이러고 있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본인이 당 하나 만들어서 본인이 얽혀 있는 수사도 있고 하니까.
▶ 윤희숙 : 조국 전 장관도 저는 마찬가지일 것 같고 부러운 배지를 달아야 한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너무나 안 좋은 선례를 만든 거죠. 본인의 사익을 위해서 배지를 이용하는 너무나 안 좋은 사례를 만들었고 그래서 송영길, 조국 두 분이 그걸 이용하기 위해서 저러는데 민주당 쪽에서는 사실은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 공천은 안 줄 것 같지만 공천을 안 준다고 이게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저분들이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나오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선을 긋는 거죠. 저건 안 좋은 거라고 부정적인 얘기를 해야 선이 그이는 건데 지금 같아서 민주당은 스멀스멀 이런 얘기가 나와요. 우리 지지자들을 조금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든가 이런 얘기들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어요.
▷ 노은지 : 비례정당에서 의석 가지고 오면 나중에 합치면 되는 거니까.
▶ 윤희숙 :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총선의 콘셉트가 무너지는 거거든요. 총선의 콘셉트 중 가장 중요한 건 우리는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우겼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이 다시 나오는 게 마치 연대할 대상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공당, 야당으로서 선거 콘셉트를 무너뜨리는 건데도 지금 그러고 있어요. 원내대표도 어정쩡한 발언을 하고 만나보겠다고 하고 우리 지지층의 저변을 확대하는 거다, 이런 얘기들이 당 안에서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얘기는 본인들의 선거 콘셉트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아주 초보적인, 도덕적인 윤리 의식이 아직 없다는 얘기예요. 되게 안타까운 거죠, 거대 야당으로서.
▷ 노은지 : 이분들 행보가 계속 적극적이면서 민주당도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요. 윤희숙 전 의원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숙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총선을 반년 정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의 시계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정쟁도 벌이고 있지만 각 당은 인재 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계신 분을 모셔봤습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정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합당 절차가 끝났는데 언제 국민의힘 의원으로 부르면 되는 겁니까?
▶ 조정훈 : 서류 절차만 남은 것 같습니다. 양당이 법적인 의사 결정은 끝냈고요. 서류 과정 끝에 선관위에 제출하고 선관위에서 이상 없음. 12월 말 정도 중하순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때 되면 국민의힘 의원이신 거죠?
▶ 조정훈 : 국회에서 제 당적을 바꿔주면 그때부터 그렇게 됩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지금 활동은 국민의힘에서 하고 계시고 인재영입위원이 셔서 이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 보니까 조정훈 의원님도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신데요. 나이가 맏형격이시더라고요. 되게 젊습니다, 재영입위원회가.
▶ 조정훈 : 송영길 대표에 비하면 어린 놈이죠.
▷ 노은지 : 인재영입위가 젊은 것에 있어서 강점이 뭐가 있을까요?
▶ 조정훈 : 저는 인재영입 위원분들을 모시는 데 역할을 이철규 전 사무총장님과 같이 했는데 이분들은 젊음, 청년, 이런 거로 묘사하기에는 굉장히 무례하다고 생각해요. 이분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자기의 소신껏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내신 분들인데 게다가 젊다. 이게 마치 젊기 때문에, 청년이기 때문에 데려왔다, 이거는 이분들에 대한 무례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능력이 있지만 나이도 젊다고 표현하면 될 것 같고. 인재 영입을 하셔야 하는데 아직 첫 회의는 17일에 첫 회의를 하시나요?
▶ 조정훈 : 이번 금요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 노은지 : 영입의 콘셉트가 있을까요?
▶ 조정훈 : 가장 중요한 건 시대정신이 무엇일까 싶어요. 2016년에는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죠. 그래서 각 당이 여야 할 것 없이 다 과학자를 영입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가 발생했죠. 여야 할 것 없이 의사, 간호사를 영입했습니다. 내년 다가오는 총선에서 또 의사, 간호사, 약간 갸우뚱. 그렇죠? 또 과학자? 약간 갸우뚱. 과연 우리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할 것 같고요. 굉장히 놀랄 만한 후보군들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있습니까?
▶ 조정훈 : 지금 영업 비밀이기는 한데 지금 얘기하면 안 되겠죠.
▷ 노은지 : 영업 비밀을 말해 주시면 좋겠는데. 힌트라도 주실 수 없을까요?
▶ 조정훈 : 저는 아마 국민의힘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좋은 인물들이 우수수 예정돼 있습니다.
▷ 노은지 : 이 사람이 국민의힘에 온다고? 이런 느낌인가요?
▶ 조정훈 : 그런 분들도 있고요.
▷ 노은지 : 그런데 원래는 공개를 빨리할 것처럼 했는데 영입 인재는 언제쯤 공개가 될 수 있을까요? 국회 일정은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 조정훈 : 그것보다 혁신위가 먼저고 인재영입위원회가 뒤라고 생각해요. 물이 있는데 지금 인재 영입이라는 건 물갈이잖아요. 여기 있는 물을 버려야 하잖아요. 여기 있는 물을 버리고 컵을 깨끗이 씻고 거기에 물을 담아야 새로운 물이 되는 거지 않습니까? 지금 물 버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잖아요.
▷ 노은지 : 여기에 그 상태에서 넣을 수 없으니까.
▶ 조정훈 : 물 넣으면 옛날 물인지 새 물인지 어려우니까 물을 깨끗이 씻고 컵을 깨끗이 닦았다. 그러면 새로운 물을 담는 역할이 인재위원회라고 생각합니다. 아닐까요?
▷ 노은지 : 맞는 것 같습니다.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혁신위 활동을 지켜보겠다는 말씀이셨고 지난번 방송 때 여기서 한동훈 장관과 일화를 얘기해주셔서 그 이후에 훈훈 브라더스다. 별명도 붙고 두 분 상당히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데 궁금한 것이 한동훈 장관도 인재 영입 대상으로 놓고 볼 수 있는 건지?
▶ 조정훈 : 상상을 한번 해볼까요? 짜잔 하면서 국민의힘 인재 영입 1호 한동훈. 그러면 게임이 웃기잖아요. 한동훈 장관은 이미 우리하고 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큰 틀에서는 원팀이지, 영입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것보다 다들 종로에 나가냐, 어디 나가냐, 이런 고민을 하시잖아요. 저는 제가 굳이 한동훈 장관 부르지 않아도 때가 되면 국민들이 소환하실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때 의원님이 한 장관 출마설에 대해서 종로는 올드하다, 더 이상 정치 1번지가 아니라는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한 장관은 종로보다 다른 데를 나가야 한다, 이런 의미로 말씀하신 건가요?
▶ 조정훈 : 저는 더 이상 종로가 정치 1번지인지 아직도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종로가 정치 1번지인 이유는 청와대도 있고 여러 가지 굵직한 정치인들이 거기서 많이 선거를 했다는 건데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직 종로에 있다고 믿는 서울시민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한동훈이 종로에 나가야 한다는 건 최소한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그렇게 세게 주장할 이유는 없다. 한동훈이라는 굉장히 소중한 상징 자본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을 어떻게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총선을 위해서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는가. 한동훈 종로라고 하면 하나의 지역 정치인으로 국한시키는, 어떻게 보면 평가절하를 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어요.
▷ 노은지 : 그러면 한 장관이 만약 출마를 한다면 어디에 나가야 한다고 보시는 걸까요? 한 장관의 상징 자본을 당에서 활용한다고 하면 본인은 당선이 유리한 우세 지역에 하고 다른 선거를 돕는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들도 있거든요.
▶ 조정훈 : 예를 들어서 한 장관이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벗고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총선에 나오든 안 나오든. 한 장관이 와서 연설을 해 달라는 지역구는 253개 다일 겁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저부터도 친하니까 빨리 와서 도와달라고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한 지역에서 지역을 뛰면 그럴 수 없거든요. 격전지에 들어가면 더 못하죠. 본인도 생존이 불투명한.
▷ 노은지 : 본인 지역부터 챙겨야 하니까.
▶ 조정훈 : 그러니까요. 한동훈 장관은 전국구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어떻게 하면 한동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차원에서는 꼭 굳이 한동훈 장관을 1:1 데스매치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가장 확장성이 높은 그런 방식으로 만약에 정치를 하신다면 그렇게 하는 게 본인에게도 맞고.
▷ 노은지 : 제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비례대표인데요.
▶ 조정훈 : 당선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안정적인 지역구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러면서 전국에서 정말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면서 정말 수도권을 비롯한 박빙 지역에서 한동훈 효과를 이겼다. 그러면 한 석이 아니라 열 석, 수십 석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러기를 지지합니다.
▷ 노은지 : 지난번에 여기서 말씀해 주셨던 것은 한동훈 장관 만났는데, 그러니까 두 분이 친하시니까 자주 대화를 하실 때 이제는 우리가 갚아야 할 시기다, 이 말을 공개해 주셨는데 이게 엄청나게 화제가 됐어요. 한 장관의 결단이 임박했다, 이런 해석들도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서 하고 있는데 최근에 만나셨을 때 기류가 조금 더 결단이 선 것 같다는 느낌은 못 받으셨을까요?
▶ 조정훈 : 제가 보니까 민주당에서 자꾸 한동훈 나오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지난 주말부터 벌어진 막말 논쟁, 어린 놈, 입에도 담지 못하는 정치권에서는 쓸 수 없는 막말들로 한동훈 장관을 괴롭히고 있는데요. 제 아내가 정치에 큰 관심는 없는데 오늘 아침에 저랑 간단하게 아침을 하면서 그러더라고요. “왜 이렇게 한동훈만 괴롭혀? 민주당에서. 한동훈 좋아하나 봐.” 이러더라고요. 일반 국민들의 마음인 거예요. 왜 이렇게 한동훈만 괴롭힐까. 저는 한동훈 나와라, 나와라 하는 건데 두려움의 표시든지 아니면 한 지역으로 국한시키는 그런 것 같고요. 한 장관도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장관을 넘어서 실은 국회의원도 장관되면 좋아하는 거라 장관하고 국회의원 하는 게 영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진짜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남은 시간 뭘 할 수 있을까라고 했을 때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면 정말 진심으로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민주당이 저렇게 한동훈 장관을 향해서 계속 공격하는 거, 이게 결단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 조정훈 : 그럴 수도 있고요. 한동훈 장관을 굉장히 띄워주고 있는 거죠. 옛날에 추미애 장관, 박범계 장관한테 공격 받으면 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도 한번 박범계 장관한테 공격 받아서 떴거든요. 지금 엄청 띄워주고 있는 거죠. 민주당도 냉정하게 판단하면 저렇게 막말 퍼레이드 멈출 때가 됐다 싶습니다.
▷ 노은지 : 아까 윤희숙 의원도 그러시고 막말에 대해서 다들 멈췄으면 하는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요. 지금 당 상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위가 진행이 되고 있어요. 아까도 말씀하셨다시피 물컵에 비유, 깨끗하게 씻으려면 혁신위 작업에 성공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흐르는 당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혁신위가 잘 굴러가냐에 대해서 의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 조금만 기다리면 될까요? 아니면 혁신위 위기가 왔다고 봐야 할까요?
▶ 조정훈 : 자꾸 혁신위 해산론을 들고 나오는 분이 계세요. 국민의힘이 어떻게 되겠냐. 혁신위 간단합니다. 해산하면 인재영입위원회가 바톤을 이어받으면 됩니다. 큰일은 아닙니다. 혁신위가 잘되고 잘못됐다고 해서 공당이 무너질 정도로 기반이 약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혁신에는 고통이 따르는 거죠. 고통이 따르고 이 내부적인 그런 변화하려는 세력과 지금 그대로 가자는 세력이 경쟁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혁신위가 절대 선이고 혁신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절대 악이다. 이렇게 볼 수도 없습니다. 혁신위는 외과적 수술을 하러 들어온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을 위하고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구성원이라는 마음은 또한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혁신위를 흔드는 것보다는 그분들이 제안한 안건들을 이렇게 한 건, 한 건 받을래, 안 받을래, 이렇게 거래하듯이 하는 게 아니라 제 기억으로 12월 24일까지잖아요. 혁신위가 온갖 아이디어를 내서 5대 혁신안을 한꺼번에 제시하셨으면 좋겠어요. 12월 말쯤, 초쯤. 그러면 다섯 가지 중에 3, 4개라도 받으면 성공한 거죠. 그러니까 받고 안 받고 5:0, 5건 다 받아야 한다고 하면 어려워지는 겁니다. 정치는 현실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100:0은 없어요. 하나씩 다 부러뜨리고 넘어가자, 내가 받은 거 무조건 다 받아야 해. 이것도 비혁신적인 혁신이다. 그래서 안을 다 모아서 테이블에 놓고 몇 가지를 받고 몇 가지는 못 받는지. 그러면 못 받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어떻게 설득할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이렇게 해서 넘어가는 게 굉장히 지혜로운 혁신안이다 싶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지금 혁신안보다 시끄러운 게 권고로 나왔던 중진이나 친윤 핵심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얘기인데요. 이게 정면으로 거부당하는 모양새 때문에 혁신위와 친윤 핵심들과 신경전이라는 말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장제원 의원이 가장 열심히 각을 세우고 계신데요. 장 의원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보시기에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정훈 : 저는 반은 이해하고 반은 아쉽습니다. 제일 재미없는 답변일 텐데요, 이게. 저도 마포에서 지역을 다지기 시작하니까 이게 애정이라는 게 그리고 관계라는 게 깊구나. 장제원 의원은 십 수 년 자기 지역구에서 있었던 것을 하루아침에 바이바이하고 다른 데로 가라는 건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건 다들 인정. 다만 장제원 의원님도 알량한 정치 인생, 이런 표현보다 내가 이 지역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나가 아닌, 나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 정치와 국민의힘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설득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혁신위에서 국민들이 ‘아, 그렇구나. 장제원은 거기에 남는 게 맞겠구나.’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당이 살든 죽든 모르겠고 나는 여기서. 왜냐하면 여기는 내 땅이니까. 이러면 힘들어지죠. 그래서 장제원 의원님도 그런 생각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왜 장제원 의원님은 거기서만 지역구를 하셔야 하는지 국가와 당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그런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만약에 그게 아니라면 옮기시는 것도 고민해 보시겠죠. 그런데 저는 선수가 많다고 무조건 물러나야 한다.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선수보다 실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솔직히 초선도 물러가야 할 사람 없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조정훈 : 그렇죠? 중진이라고 다 물러가면 나이 들면 죽어야 한다, 이거잖아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혁신의 방향을 선수가 아니라 실력으로 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실력 없고 국민적 기준에 맞지 않는 막말, 대표적이겠죠. 실력이 안 되는, 국민적 눈높이에 안 되는 사람들을 솎아낼까가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노은지 :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렇게 거취 결단을 압박하면서 어제 보니까 한 번 더 강조를 했는데 본인을 출마 안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어제 보면 하태경 의원도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맡으면서 전화해서 했던 말이 서대문갑에 내가 안 나가니까 하 의원 오셔라,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인 위원장이 이 정도로 말했으면 실제로 출마 안 하겠다는 거죠?
▶ 조정훈 : 그 말은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내가 여기 준비하고 있는데 이쪽으로 와라. 그거는 혁신위원장이 하실 말씀은 아니에요.
▷ 노은지 : 하 의원에게 했다는 말이요?
▶ 조정훈 : 그래도 안 됩니다. 그렇게 해서 안 되고요. 그건 마치 지역 정치인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에요. 저는 인요한 위원장님 서대문갑 출마하는 거 박수 칠 수 있습니다. 이게 영남에 나가겠다는 거 아니고 강남3구 나가겠다는 거 아니고 비례대표 앞 번호 받아서 내가 헉신위원장 몸값 쳐달라고 하는 건 아니고 서대문갑은 국민의힘에게 매우 험지입니다.
▷ 노은지 : 매우 험지입니까? 왔다 갔다 하면서...
▶ 조정훈 : 숫자적으로 굉장히 당선보다 낙선의 숫자가 훨씬 높습니다. 그 누구도 가면 서대문갑 외에 다른 지역 눈코 뜰 새 없이 뛰어야 할 겁니다. 오얏 나무 밑에 버선끈 매지 마라. 이거는 왜냐하면 오얏 나무 밑에 열매가 떨어지는 걸 기대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서대문갑에는 오얏나무에 열매가 없습니다, 지금. 거기는 가서 거름 주고 비료 주고 열매를 키워야 할 상황입니다. 인요한 위원장의 서대문갑 출마는 하나의 헌신, 희생으로 비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다 떠나서 한 지역구에 내가 원래 예정돼 있는데 너 와라, 물려줄게. 이거는 혁신위원장의 발언으로 적절하지 않았다.
▷ 노은지 : 어쨌든 본인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 조정훈 : 정치에서 절대는 없습니다. 정치에서 절대는 없고 상황과 명분이 달라지면 바꿀 수 있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정치인이 처칠이었죠. 우리 정치는 자꾸 한 번 말한 건 뒤집는다고 물고 늘어지는데요. 상황은 바뀌고 생각은 바뀝니다. 저는 당이 어려워지고 서대문갑은 인요한 위원장밖에 나갈, 경쟁력이 제일 높은 후보가 인요한 위원장밖에 없다. 서대문갑을 넘기느냐, 찾느냐의 결정이 인요한 위원장에게 달렸다. 그러면 나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하지만 지금 그 결정을 할 필요는 없고 물려주겠다, 이런 얘기를 할 건 더욱더 아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은 마포갑으로 가셨잖아요. 거기도 현역 의원은 민주당인데 거기 보니까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많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사실 좋은 인재들은 내부에서 경쟁해서 1명만 되는 것보다 조율해서 다 좋은 지역구로 나가면 좋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어서요.
▶ 조정훈 : 그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당에서 지혜롭게 내일이 수능이라 수능 플래카드를 많이 붙이셨더라고요. 저는 안 붙였습니다만. 저는 마포 지역에 집중하고 싶어서요. 그런 분들 다 좋은 분들이라 생각해요. 실은 국민의힘, 민주당의 플래카드 붙이신 분들 다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할 수만 있으면 다 흩어져서 다 당선시키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당에서, 지도부에서 적절히 조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역구 얘기까지 여쭤봤고요. 요새 정치권에서 관심 있는 게 혁신안이 굴러가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신당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석 신당, 송영길 신당, 여러 가지 신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창당 경험이 있으시니까 지금이 신당이 나올만한 그런 시기일까요? 여론이 그것들을 원하고 있다, 그런 시기입니까?
▶ 조정훈 : 아마 송영길 신당, 이준석 신당만 큰 관심을 받지만 선관위에 보면 창준위라고 합니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십수 개 있을 겁니다. 선거철이 되면 항상 창당에 대한 움직임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과연 성공 사례가 많았냐? 그렇지 않고요. 송영길, 조국 신당, 그건 정말 뜬금없고 뒤로 가는 정당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준석 신당은 조금 다른 의미죠. 계산이 복잡하고 파급력이 어떻게 될지 고민들을 하시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에게 아직도 애정이 있어요. 정말로 10년 동안 원내에 들어오지 않고 이렇게 원외에서 자기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이를 정도의 인지도와 몸값을 만들어냈다고 하는 건 고개 숙여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청년 아니거든요. 어떤 기준으로도 청년이 아닙니다. 정치권 청년 45세 이런 말 믿지 마세요. 사십이 되면 당연히 몸이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육체적 피크는 지났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아직 노 앵커님은 모르시겠지만.
▷ 노은지 : 거의 걸려 있어서 사십으로 곧 가고 있습니다.
▶ 조정훈 : 그렇습니까? 이제는 현실 정치에 들어왔으니 현실 안에서, 제도권 안에서 그동안 뜻하고 갈고 닦은 걸 실천해 볼 시간입니다. 인생 길지 않거든요. 저는 신당을 해본 사람으로서 이준석의 가치는 국민의힘에 있을 때 빛나고요. 큰 배에 뛰어내려서 돛단배를 만들면 이준석 신당은 오히려 이준석이 상징하는 가치, 상징 자본은 불투명해집니다. 왜냐하면 이준석은 항상 기득권, 그게 대통령이건 당대표건 들이받는 맛이 있었잖아요. 돛단배를 만들어서 대장이 되시면 누구를 들이받을 겁니까? 파도치는 바다를 들이받을 겁니까? 뭘 들이받을 겁니까? 돛단배로 큰 배, 정말 항공모함을 들이받겠다고요? 접근도 못 합니다. 뒤에 프로펠러 물살이 세서. 진짜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자꾸 돛단배로 줄어들지 마시고 이 배 안에서 이준석이 상징하는 자본을 보다 현실적으로 가다듬고 원내에 들어오셔서 개혁 세력을 만들어서 한번 당대표가 됐는데 지지하는 분이 분명히 있었다는 뜻이잖아요. 저처럼 이제 들어가는 사람한테는 정말 놀라울 만큼의 성과를 이루신 건데 그래줬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옆에서 신당 만들라고 하면 된다는 분들 친구 아닐 거다. 이준석이 어떻게 하는지 보는 걸 재미있어 하는, 좋은 말로 하면 좋은 구경꾼이지, 진짜 친구가 아닐 거다.
▷ 노은지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런 분이 신당하라고 계속하시잖아요. 그런 분의 조언이 진짜로 위해서 하는 조언이 아닌 걸까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금태섭 전 의원 같은 분과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이시거든요.
▶ 조정훈 : 제가 언제 봤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 이런 책 제목이 있었어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시키는 것의 반대로 하면 성공한다.” 이준석 전 대표가 김종인 박사님을 정치 아버지라고 한 적 있죠. 이제는 그 알을 깨고 나올 때가 됐습니다. 누구 정치 원로의 아바타, 이러려고 정치하는 거 아니잖아요. 본인의 판단대로 가는 거고요. 김종인 박사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책 제목을 한번 상기시켜드리고 싶네요.
▷ 노은지 : 지난번에 이준석 신당이 생기면 컬트 정당이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그 의미는 그만큼의 특정 팬덤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 대표가 만든다면 그 팬덤이 그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조정훈 : 절대 옮겨가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은 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치를 지향하는데 그 안에서 무언가 계속 새로움을, 올드한 느낌의 국민의힘에 새로움을 넣어주니까 이준석. 그런데 금태섭 의원하고도 같이한다고 하시고 금태섭 의원은 퀴어 축제도 나갈 정도로 동성애 적극 지지자이십니다. 이준석 대표는 여가부 폐지, 남성 중심의 정치를 해왔습니다. 이 둘이 한 집에 살면 동성 문제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논의하지 않기로 함? 이렇게 할 겁니까? 굉장히 충돌적인 일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팬은 국민의힘을 떠난 돛단배 주인이 이준석이 될 때 증발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 있기 때문에 지지를 하는 것이다.
▶ 조정훈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대표님 개인 질문인데요. 요즘에 토크콘서트를 하시는데 호남에도 다녀오셨더라고요. 호남에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 거예요?
▶ 조정훈 : 호남은 시대전환 창당할 때도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고요. 부산, 호남, 고양, 마포, 이번 주는 김포를 가고요. 다음 주는 대구, 세종, 전국을 다니면서 정말 국민 여러분께 정치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듣고 있습니다. 듣는 게 정치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이거 하느라고 이준석 대표 토론도 무산시켜서 제가 욕을 엄청 먹기도 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이 일정 때문에 토론을 못 하신다는 거죠?
▶ 조정훈 : 그런 것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이준석 대표의 입장을 정확하게 정리하셨으면 좋겠어요. 안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러면 새로운 국민의힘 멤버인 조정훈과 국민의힘의 전 당대표인 이준석이 토론을 하든지 아니면 돛단배로 나와서 제3지대로 떠난 조정훈과 제3지대로 나간 이준석이 토론을 하든지. 저는 각이 안 나와요. 그리고 지금 토론 안 할 때 이준석 대표의 지지자라고 짐작하는데, 자꾸 감정적인 댓글을 다시는데 정말 어린아이처럼 떼쓰는 식으로 토론하자, 토론하자, 그러는 모습보다 침착하게 입장 정리하시고 상황이 정리되면 변화하는 보수, 개혁하는 보수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 저는 국민의힘 안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나가면 분명한 선이 나오고 그 질문에 대해서 막말하지 말고 품격 있게 토론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찬성하고 노은지 앵커님이 주선해 주시면 기꺼이 나오겠습니다.
▷ 노은지 : 그때 김현정 뉴스쇼에서 하신다고 해서. 그러면 정치시그널에서 하시죠. 거취 결단이 나오면 하실 수 있다.
▶ 조정훈 : 언제든지 저는 할 수 있고요. 감정적인 언사, 험담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상징 자본, 조정훈이 만들어가는 상징 자본을 비교해 보죠. 대한민국 정치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한번 국민들이 보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저런 게 토론이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대표님, 저는 도망간 게 아니고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장을 정리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노은지 : 이준석 전 대표가 다음 주에 나오시니까 이 말씀을 그대로 전달을 해서 결단이 생기면 그때 토론을 하시는 거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