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심청심]
여선웅 "한동훈 너무 빨리 떠... 尹 달갑지 않을 것"
이승환 "원희룡 인천 출마, 이재명 발목 잡는 효과"
이승환 "'한동훈 효과', 이준석 기여도 커"
여선웅 "한동훈, 여의도 가면 후광 효과 사라질 것"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 따뜻한 격려 들었다"
"윤 대통령, 선거에 고민 많아...관전 포인트 있을 것"
"민주, 대통령 '절대 강자' 이미지 씌우려 해“
”윤 대통령 ‘당무개입’, 조국이 씌우고 싶은 프레임“
"이재명 대표, 실제 권력 틀어쥐고 협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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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용심청심>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동훈여지도까지 등장. 대전 가는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 대전을 찾습니다. 잇따른 현장 방문이 출마 행보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한 장관은 전략적 모호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출마로 기운 것 같다면서 한 장관을 띄우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청년 비하 이어 이번에는 여성 비하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비하 현수막을 공식 사과하면서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표현해서 이번에는 여성 비하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심청심>에서는 한동훈 등판에 따른 여야 셈법을 한번 지켜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모셔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을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용산의 시그널과 청와대의 시그널, 속사정을 한번 들어보죠. 매주 화요일의 코너 <용심청심>인데요.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용심 이승환,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 청심 여선웅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장관이 뜨거워서 그 질문부터 드려볼까 하는데 ‘동훈여지도’라는 게 등장했더라고요. 혹시 보셨습니까?
▶ 이승환 : 봤습니다.
▶ 여선웅 : 저도 봤습니다.
▷ 노은지 : 화면에 나가고 있을 건데요. 지도에 저렇게 한동훈 장관의 동선을 팬 분이 만든 거라고 해요. 이렇게 동선까지 그려서 당일에 입었던 옷까지 모습을 그대로 그려서 만든 건데 지금 동선이 대선주자급이다, 이런 말이 나옵니다. 법무부 장관이 전국 행보를 하는 건 이례적으로 봤는데 오늘은 대전도 가고 울산도 가더라고요. 용심이 보시기에 대선주자급 행보 맞죠?
▶ 이승환 : 대통령께서 대통령실뿐만 아니고 내각 국무위원들까지도 현장 행보를 해라, 민심을 들으라고 얘기하셨고 그리고 대통령 해외 출장 중 아니십니까? 순방 중이신데 이때밖에 할 시간이 없어요. 저는 그런 면에서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고 그리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애먼 데 가는 곳 아니잖아요. 본인들의 법무부의 산하기관이나 그런 곳들을 다니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여선웅 : 저는 행보가 너무 지나치다. 이승환 행정관이 말한 것처럼 법무부와 관련된, 법무 행정과 관련된 곳만 가는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 가요. 제철소 가고 이번에 대구 갔을 때 대구 달성 산업단지를 갔거든요. 산업단지를 갔는데 기초단체장 옆에 대동하고 같이 오셨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이게 도대체 법무부 장관의 행보냐,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같은 경우는 사전 선거 운동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셨고 그리고 가는 곳마다 언론의 관심을 받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쨌든 정치 현안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으니까 답변이 있는 건데 현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그러니까 유세 다니는 것 같은 거죠. 저는 이번에 대구 갔을 때도 사인 때문에 기차 시간이 늦어지고 행사가 지연되고 그랬잖아요. 저는 그건 완전 개인 일정인데 이 개인 일정을 할 거면 연차 쓰고 해라,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 이승환 : 3시간인데 7시에 예약한 기차를 늦춰서 10시에 탄 거잖아요. 업무 외 시간이니까. 만약에 업무 내 시간이면 연차나 사후 신청을 할 텐데 업무 외 시간이고 그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한 거니까 문제될 게 없다고 보고요. 그만큼 국민의 열망, 대구 시민의 열망이 뜨거웠다 그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오늘 대전 가니까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장관 출마를 거의 기정사실화해서 어떻게 쓸지 까지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용심이 서울에 출마 준비 중이시니까 한 장관이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까?
▶ 이승환 : 저는 한동훈 장관이 예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본인의 역할을 다하겠다 했는데 그것이 검사로서의 역할,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 정치인으로서 역할이 다를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결단이라고 생각해요. 대통령께서도 정치를 시작할 때 누가 등 떠밀어서 입당하신 게 아니잖아요. 본인의 결단으로 입당하시고 당의 절차를 따르신 건데 저는 한동훈 장관이 정치적 포지션을 잡을 때 총선이잖아요. 세 가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봐요. 첫 번째, 누구와 붙을 것인가, 그리고 어디서 할 것인가. 세 번째, 얼마큼의 총선 행보를 할 거냐인데 누구와 붙을 것인가는 이재명 대표와 붙을 것인가, 민주당의 상징성 있는 사람과 붙을 것인가, 이 선택을 해야 하고 어디서 할 것이냐? 이거는 한동훈 장관이라는 빅샷이 본인 뿐만 아니고 함께 권역을 성공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곳에서 할 것이냐. 또 세 번째는 얼마나 뛸 것이냐. 내 지역과 내 권역 선거만 할 것이냐, 아니면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행보를 할 것이냐, 이 세 가지에서 포인트를 잡아야 할 것 같은데 지금 한동훈 장관이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전략을 세우지 않아도 여러 호사가들과 정치권에서 얘기를 할 거예요. 저는 그런 부분은 지켜보는 게 어떤가 생각이 들어요.
▷ 노은지 : 민주당에서 보기에는 한동훈 장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제일 아픕니까? 민주당한테는.
▶ 여선웅 : 한동훈 장관이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 대구 나갈 것 같아요. 약간 쉬운 지역에.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서 흔들고 있으니까 이준석 대표 견제한다는 명분 하에 대구에 출마하지 않을까, 쉬운 길을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만약에 어쨌든 한동훈 장관과 같이 거론되고 있는 장관급 인사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같이 수도권 나온다고 하면 그래도 저는 판을 흔들기에는 충분한 카드이지 않나, 어쨌든 인지도가 굉장히 높으신 분들이 지금 기준에서 험지에 출마하신다는 거니까 그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한동훈 장관의 이런 등판론이 계속 나오면 또 그냥 총선 출마뿐만 아니라 상임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김기현 대표의 속마음이 얼마나 타들어갈까. 본인의 자리가 얼마나 위태함을 느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편으로 달갑지만은 않을 거다. 차기 대권주자가 너무 빨리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난주인가요? 한동훈 장관 배우자가 봉사 활동을 하셨잖아요. 대한적십자사에서 봉사활동을 하셨는데 김건희 여사가 2주 전에 방문을 했었어요. 그때는 보도가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진은정 변호사보다 김건희 여사 보도가 많이 안 돼서 이분들이 점점 잊혀져 가는 게 아닌가.
▶ 이승환 : 보도 많이 됐어요.
▷ 노은지 : 그런데 궁금한 게 저도 김기현 대표가 한동훈 장관 필요성을 많이 강조하시는 거로 취재 결과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본인 입지가 흔들릴 텐데 왜 요청을 할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진짜 속내는 뭘까요?
▶ 이승환 :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아닙니다. 본인의 안위와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대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저는 봐요. 정말로 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하다못해 마지막에 본인의 자리 정리까지 필요하다면 그것까지 하실 분이라고 보거든요. 다만 지금 우리 인요한 위원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그 혁신안이 나온 다음에 그것을 이행하기 위한 당의 노력과 공관위와 선대위가 있기 때문에 그 중재자의 역할로 지금 하시는 거고요.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누가 어떻게 한다고 하더라도 경쟁 관계가 아니고 지금 총선 승리의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장관 출마설이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랑 붙을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 지금 먼저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분이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인데 주변 측근들의 조언이었다고 해요, 이쪽에 가서 붙는 게 어떻겠냐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두 분의 촉을 발휘해서 빅매치의 결과를 예측해볼까 하는데요. 만약에 성사가 된다면 계양을에서 원희룡, 이재명이 맞붙을 가능성,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이승환 : 원희룡 장관님은 소장파의 역할을 하면서 큰 싸움을 해 오신 분이거든요. 당내에서도 해오셨고 제주도에서 해오셨고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거기 가시면 원희룡 장관님이 본인 선거에만 너무 매몰되는 그런 효과가 있거든요. 저는 원희룡 장관님 같은 경우는 최소 한 권역을 책임지는 그 선거를 해 주시기를 바라는데 그래도 어떤 선택을 하시든 존중하고요. 이재명 과 1:1 싸움. 거기서 원희룡 장관님이 뜨시면 이재명 대표의 발목을 잡는 효과도 있어요. 그런 효과를 생각했을 때 이 선택이든 저 선택이든 다 응원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양비론으로 가셨습니다.
▶ 여선웅 : 저는 원희룡 장관 개인한테는 그렇게 좋지 않은 선택이 아닌가. 거기 가서 계양이 지역구가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인데 한 번도 제가 알기로는 근래에 들어서 이긴 적이 없을 거예요. 송영길 대표가 거기서 쭉 하셨으니까. 원희룡 장관이 거기서 나가서 떨어진다? 대권 경쟁을 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한동훈 장관과의 경쟁 구도에서 굉장히 많이 밀리는 것이 아닌가, 만약에 진다고 하면. 그래서 개인적으로 되게 안 좋은 선택이고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원희룡 장관이 오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더 몇 번 계양에 머물러야 하는 그런 측면도 있지만 어쨌든 나쁘지 않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 노은지 : 일단 이재명 대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네요?
▶ 여선웅 : 그렇죠.
▷ 노은지 : 그 지역이 해 볼 만한 지역은 절대 아닙니까? 많이 험지입니까?
▶ 이승환 : 많이 험지죠. 오죽했으면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재보선 나갈 때 본인이 시장했던 성남 분당을 빼고 계양까지 찾아갔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해서 양지 찾아갔는데 저는 거기에서 그 햇살 쬐고 있는 양지 좋은 데 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원희룡 장관 입장에서는 험지 출마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양을을 지키는 이재명 대표를 잡으러 나갔다가 아깝게 지더라도 얻어가는 게 있지 않을까요?
▶ 여선웅 : 저 같이 신인이면 의미 있는 패배가 괜찮은데 원희룡 장관은 그런 거 필요 없지 않습니까? 제주도지사 두 번 했고 국회의원 많이 하셨고 장관까지 하셨는데 그런 의미 있는 패배가 필요 없어서 저는 배지 다시는 게 대권가도에 유리하다, 그분한테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원희룡 장관이 가장 어려운 사람과 붙고 싶다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 지역구가 아니라면 나설 만한 후보군이 있을까요? 어떤 데 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 용심이 보시기에 어떠세요?
▶ 이승환 : 딱 어디라고 하기보다 수도권 121석 중에서 지난번에 저희가 13석 먹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참패예요. 그런데 그나마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 서울 동북부, 제가 가운데에 있고 위로 도봉에 김재섭 있고 아래로 강동에 이재영 위원장 있고. 이 동북 벨트가 있는데. 동북 권역으로 오시면 한번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 노은지 : 벨트의 완성을 원희룡 장관과 함께.
▶ 이승환 : 또 동북 벨트는 김병민 최고위원도 있고 오신환 전 의원도 있고 그나마 수도권에서 가장 바람이 불 수 있는 불씨를 가진 곳이거든요. 저는 이런 곳도 봐주시면 다 함께 사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 노은지 : 표정이 설레었어요. 동북벨트.
▶ 여선웅 : 구체적으로 지역이 있습니까?
▶ 이승환 : 본인 지역구나 빨리 정하세요.
▷ 노은지 : 원희룡 장관이 어떤 결정을 할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종로 얘기를 해볼게요. 서울 종로를 한동훈 장관에게 추천하는 사람이 되게 많은 것 같은데 만약에 한동훈, 이재명 두 사람이 종로에서 맞붙는다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여선웅 : 가정이라고 해도 재미있는 대결이 되겠네요. 그렇게 매치를 시키는 게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민주당한테도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총선이나 이럴 때 거물급 매치가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지는 쪽이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난번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이낙연 총리랑 종로에서 붙었다가 총선도 지고 본인 선거도 지고 그리고 약간 거의 정계 은퇴한 이런 각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양 진영에서 자기 대선주자를 보호한다는 이런 이유도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붙일 이유가 있을까.
▷ 노은지 : 종로에서 가능성은 없나요?
▶ 이승환 : 이재명 대표가 인천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봐요. 이번에 보면 본인이 인재위원장까지 직접 맡았잖아요. 그러고 나서 민주당 많은 의원들이 생각하는 게 진교훈의 교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교훈 후보 어땠습니까? 전혀 거론도 안 되던 사람 입당시키고 바로 강서구청장 공천 줘서 당선시키지 않았습니까?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 권한을 다 가지고 있어요. 데리고 올 권한도 공천 줄 권한도 다 가지고 있어서 본인은 가장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선거는 이번 총선이 아닙니다. 다음 대선입니다. 다음 대선을 위해서 모든 게 맞춰져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 목표치도 과반에서 1표 더 얻는 거로 했잖아요. 어차피 지난번만큼 안 된다는 걸 생각하는 거고 그렇게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도 나를 지켜줄 최소한의 인원만 있으면 된다는 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절대 인천 떠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두 분 다 계양을에서 매치, 종로 가능성은 낮게 보시는 것 같은데. 한동훈과 겨루겠다고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 얘기로 이슈를 전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 보면. 이게 약간 신당 이슈가 한동훈 장관에 묻히니까 몸값을 불리려는 걸까, 이런 걸까요?
▶ 여선웅 :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몇 주간 몇 퍼센트, 신당 얘기가 오고 갔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 배우자 출격부터 대구 방문부터 어디 가냐, 비대위원장 맡냐, 안 맡냐, 사실 이준석 신당 뉴스가 묻히고 있죠. 기자들이 그렇게 질문하는 거일 수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장관에게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그래서 미래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다. 이렇게 말들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카드가 가장 무서운 변수죠. 자기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장관 대구 카드도 그래서 계속 살아 있는 게 아닌가, 잡기 위해서. 영남 본진이 흔들리면 안 되잖아요. 대구에서 흔들리면 안 되기 때문에 대구 카드도 있는데 한동훈 입장에서 보면 수도권보다 대구가 괜찮은 지역이니까, 따뜻한 지역이니까 그 명분 삼아서 가지 않을까. 검사들이 그렇게 모험을 안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 노은지 : 그렇습니까? 지금 우리 대통령을 보면 모험을 하시는 스타일 같았는데.
▶ 여선웅 : 대통령은 그렇네요.
▷ 노은지 : 여유가 있다.
▶ 이승환 : 민주당도 모험 좀 하세요.
▷ 노은지 : 모험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이준석 신당의 세 불리기는 시작이 됐는데 한동훈 바람 때문에 묻힌 건지 이러다 정말 그칠 만한 바람이었는지 그게 궁금하기는 해요.
▶ 이승환 : 첫 번째로 마지막 업데이트가 된 게 3만 5000명 정도 본인 연락처를 제공했다,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주요 지지 카페, 온라인 공간을 보면 그곳에 이준석 관련 인기글이나 반응, 조회 수를 보면 3만에서 3만 5000 정도예요. 그 정도의 반응이 먼저 온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부분이 2030 남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의 그 어떤 영향력도 굉장히 큰 건데 과연 그걸 기반으로 해서 더 넘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앞으로의 이준석 전 대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도 우리 보수 진영의 소중한 자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얼마 전에 또 다른 친이준석계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까 이렇게 하는 걸 보면 마지막까지 여지를 남기는 거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요. 당내 활동. 당에 남을 여지를 보이는 거라고 보는데 저는 그런 가능성을 열고 우리 당에 한동훈도 있고 이준석도 있고 원희룡도 있고 하태경도 있고 이런 당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소원해 보고요. 그리고 우리 한동훈 장관이 뜨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가 많이 기여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이 정치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변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김대중, 김영삼 같은 선구자 같은 타입, 그다음에는 민주투사 타입을 선호했고 그 다음에는 홍준표, 이정현 두 분 활동하실 때 그때는 자수성가한 흙수저 타입을 정치지도상으로 많은 국민이 선호하셨는데 요즘 보면 젊은 세대부터 해서 스마트하고 젊고 새롭고 이런 상을 원하거든요. 엄친아, 엄친딸도 괜찮다. 바르고 올곧은 모습을 보이는데 그 대표주자가 이준석 대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해서 정치를 하는 걸 지켜보니까 예측 불가능해, 너무 튀어. 여기서 한동훈 장관이 X세대 73년생이기는 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다 가지고 있는데 신뢰가 가고 예측 가능하고 예의 바르고 이런 모습들이 있어요. 이게 이준석 대표와 비슷하면서 대비되는 모습인데 그런 부분에서 저는 한동훈 효과는 이준석이 기여한 바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보기에 한동훈 장관은 예의 바르지 않죠.
▶ 여선웅 : 정통 보수 입장에서 봤을 때 한동훈 장관을 좋아할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말이 많아서. 촉새형 정치인인데. 촉새형 정치인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말 많은 사람을. 그래서 정통 보수에서는 오히려 과묵하고 그런 스타일을 좋아할 것 같은데.
▷ 노은지 : 속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던데요?
▶ 여선웅 : 이낙연 총리도 말을 잘하셔서 지지율이 높았잖아요. 실제로 나오고 나니까 확 꺼졌거든요. 한동훈 장관도 사실은 지금 장관이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있는데 여의도로 돌아왔을 때 n분의 1이 되잖아요. 그렇게 됐을 때 지금과 같은 후광 효과가 다 사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장관 얘기까지 했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인물 가지고 시끌시끌한 것 같아요, 나올지 안 나올지. 지금 민주당은 자꾸 논란만 쌓는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민주당이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북콘서트를 하면서 가서 말들을 많이 했는데 대통령 탄핵안 발의하자, 이 얘기도 했었고 보니까 안 알려진 발언이 하나 추가로 알려졌는데 최강욱 전 의원 같은 경우에 동물농장 소설 언급을 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언급했는데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암컷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여성 비하라는 비판이 일고 있거든요. 이런 건 어떻습니까? 민주당에서 악재 아니에요?
▶ 여선웅 : 저는 사실 민주당에 강성 발언을 하시고 김용민 의원이 지난번에 대통령 시정연설을 했을 때 악수하는 대통령한테 그만하셔야죠. 이런 말을 했다고 본인이 언급했잖아요. 그런 걸 보고 너무 과하다, 이런 생각이 있고 당연히 이건 민주당한테 도움이 되지 않고 중도층 떠나간다. 이분들이 전략적으로 집토끼 잡기 위한 고도의 플랜에서 이렇게 계속 발언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것 같지 않아요. 그냥 이분들이 너무 검찰에 대한 울분, 화가 너무 많아서 이렇게 막 내지르시는데 전혀 당에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독재 국가라고 얘기를 하시던데 독재 국가는 아니잖아요, 대한민국 이.
▶ 이승환 : 이분들이 대선 불복을 하시는 거죠. 이분들이 민주당에 정책을 잘해서 혹은 국민을 통합해서 정권을 잡은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도 탄핵 여파로 되신 분이죠. 이분들은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아직도 운동권 시절로 보는 것 같아요. 오늘 우리 청심이 J일보 너무 잘나갔는데.
▷ 노은지 : 조선일보라고 하시죠.
▶ 이승환 : 너무 잘 나왔는데 86운동권은 그들의 사관에만 갇혀 있어요. 아직도 쟤네는 독재야, 쟤네는 군부 독재고 나쁜 놈들이고 우리는 핍박받고 있고 우리는 극복하고 투쟁해야 해. 지금 보수 정권이고 전혀 새롭게 탄생한 윤석열 정부도 인정할 수 없는 거예요. 대선 불복을 하는 거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 기사를 봤는데 어떻게 암컷이라는 표현을 해 가면서 이거는 우리 86들이 청년일 때는 노인 비하를 하고 본인들이 노인되고 나니까 현수막으로 청년들 비하하고. 그리고 본인들이 기득권 잡고 나니까 지금 또 여성들 비하하고 하는 걸 보면서 저는 권인숙, 남인순, 고민정, 양향자, 서영교, 이런 걸출한 민주당 의원님들 한마디 하셔야죠. 용납하실 겁니까? 용납하는 순간 반 여성 반 청년 정당이 되는 겁니다. 저는 우리 당에서 뭐라고 얘기하고 여성계에서 얘기하기 전에 민주당 내부에서 먼저 분노하는 소리가 없다면 민주당은 죽은 정당이고 사당되는 겁니다. 지난 현수막 때도 민주당 청년들이 더 먼저 분노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런 부분이 민주당의 자정 능력을 보여주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이분들 지금 최강욱 전 의원은 범죄자 아닙니까? 의원직도 날아간 사람 아니에요. 출당 시키고 다시는 입당 못하게 해야 하고 김용민 의원도 그런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 북콘서트에서 너무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는데 당 입장에서 난감하기는 할 것 같아요. 당에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용심이가 얘기하셨는데 청심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여선웅 : 최강욱 전 의원은 무소속 아닙니까?
▷ 노은지 : 당적이 없다?
▶ 여선웅 : 당적이 없는 거로 알고 있고. 하여튼 정리가 필요하죠. 이 발언들이 너무 거칠고 일반 국민이나 아니면 저는 민주당 대다수의 당원들도 대단히 불편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단어를 안 쓰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려요.
▷ 노은지 : 현수막 얘기가 나왔으니까 얘기를 해볼 텐데요. 이게 문구가 여러 가지 논란입니다. 청년들이 일단 민주당 내 청년들조차도 어떻게 이런 문구가 나왔냐고 분노를 했는데 저는 사실 당의 대처가 처음에 당에서 한 게 아니고 업체에서 한 거다, 이런 해명이 처음 나왔던 게 그게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여선웅 : 저도 비슷합니다. 이건 명백한 실책이잖아요, 누가 봐도. 이거는 지금 저희 민주당 안에 더민주혁신회의라고 대표적인 친명 강성지지 원외조직이 있거든요. 거기서도 비판을 했어요. 거기서 비판할 정도의 사안이면 도저히 커버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런데 해명을 잘해야 하는데 그냥 깔끔하게 인정해야 하는데 인정 안 하고 업체에서 한 거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거예요. 저는 그걸 보고 어떤 생각이 떠올랐냐면 국토부 양평고속도로가 떠올랐어요. 국토부가 양평고속도로 대안 노선을 용역업체가 했다고 했잖아요. 민주당이 안 믿는 거잖아요. 국토가 한 거지, 어떻게 용역업체가 했냐, 이거인데 민주당이 지금 현수막을 용역업체라고 탓을 돌리는 게 모순적이다.
▷ 노은지 : 내로남불을 하고 있는 거네요.
▶ 여선웅 : 민주당이 사과를 하고 프로젝트도 재검토하고 다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환 : 저는 이걸 보고 이재명 대표가 떠올랐어요. 마치 장갑 범죄인 것 같아요. 장갑을 끼고 사람을 때렸잖아요. 이거는 내 손이 때린 게 아니고 장갑이 때린 거다, 유동규, 김인석, 이화영 다 잘라내고 있잖아요. 그런 책임의 피가 아직 너무 만연해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현수막 붙이기를 굉장히 간절히 바라고 있었어요. 붙이면 바로 다음 날에 대응 현수막을 붙이려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제작 들어가기 직전이었는데 철회해서 너무 아까워요. 이거 붙이면 그 앞에 성실한 사람들이 잘사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노력이 인정받는 나라, 저는 이 현수막을 붙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안 붙인 게 굉장히 아쉽고 저는 이 현수막 보면서 민주당이 2030 청년들에 대해서 가스라이팅을 하려는 거다, 정서적 지배하려는 거다, 청년성의 자조성을 무너뜨려서 너희 내가 지배해줄게, 내가 하는 대로만 하면 청년주택 줄게, 임대지만. 여기서 너희 우리한테 표 찍는 동안 살게 해줄게 하는 이런 가스라이팅을 하는 거예요.
▷ 노은지 : 너희 정치 잘 몰라도 되고 우리 찍으면 알아서 해줄게, 이런 느낌으로.
▶ 여선웅 : 당 안에서도 세게 비판하는 편인데요. 해명을 조금 더 하자면 문구가 여러 가지였대요. 50여 개가 되고 이 업체를 그걸 추천한 건데 민주당이 그걸 잘 못 고른 거죠. 단순하게 뽑아서 민 게 아니라 그 많은 문구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걸러내는 거에 문제가 있었다.
▶ 이승환 : 민주당이 사는 유일한 방법은 86세대 물러나고 우리 여선웅 같은 청심이 들어가야 합니다.
▷ 노은지 : 청심이 다음 주까지 지역구 정해 오시면 얘기하시죠. 두 분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승환 : 감사합니다.
▶ 여선웅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험지 출마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야 모두 험지 출마 외치고 있지만 누구 하나 먼저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난주에 대통령실 비서관직을 사직하고 험지 출마 1호가 되신 분이 있는데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모셔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전희경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10일 자로 대통령실을 나오신 거고 오늘이 첫 방송이신 거죠?
▶ 전희경 : 재가가 난 거로 치면 15일 자로 제가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거의 일주일도 안 됐는데 너무 영광입니다.
▶ 전희경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제가 대통령실에 있었다 보니까 이 말을 전해 달라는 기자들이 있어서 나가실 때 가장 아쉬워 하는 비서관이셨다, 이 말을 해 달래요. 밥을 많이 사주셨나 봅니다.
▶ 전희경 : 기분이 좋네요, 그렇게 말씀을 해 주셨다니까.
▷ 노은지 : 사실 의원하실 때도 그렇고 비서관 가시기 전에 보수 여전사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으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나와서 의정부갑을 나가겠다고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여기가 보니까 민주당이 내리 당선이 됐던 지역 같아요. 너무 험지 가시는 거 아닌가요?
▶ 전희경 : 험지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 저는 뭐 꼭 그렇게 어디 민주당에서 내리 이렇게 7선, 문희상 의장께서 쭉 하셨고 그리고 그 전에 오영환 의원께서도 지금 하고 계시고 하지만 그래도 변화를 갈망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누가 우리 지역을 위해서 좋은 사람이냐, 이런 걸 지켜보시는 눈이 있으시고 또 제가 거기서 초, 중, 고를 다니면서 이렇게 동창, 저를 지켜봐 오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 하기 때문에 저는 아니다. 양지다.
▷ 노은지 : 양지로 만들겠다.
▶ 전희경 : 그렇죠. 그런 생각으로 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디든 어렵지 않은 곳이 없고 도전자에게는 늘 어려운 곳이고 그러나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분들이 기다리고 계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최근에 언론 보도로 총선 출마를 하려고 대통령실에 나가게 된 참모들이랑 대통령이 식사를 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여기 보니까 한 참모한테는 뼈를 묻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 오찬하셨으니까 혹시 대통령이 조언을 하시거나 당부하신 말씀이 있을까요?
▶ 전희경 : 제가 그 기사를 통해서 저도 봤는데 세상에 비밀이 없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누가 또 말씀을 언론에 하셔서 그 후에 제가 사실 확인 취재가 몇 군데서 왔는데 말씀을 일절 안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비공개는 어디까지나 비공개기 때문에. 그러나 언론에 또 있었고 노은지 앵커께서도 말씀을 하시니 그런 식사 자리가 있었던 건 맞고요. 그런 여러 격려의 말씀들이 계셨던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당신이 같이 일하던, 또 어찌 보면 대통령과 참모들이지만 또 보면 나이, 연배 차이도 많이 나는 인생의 후배이기도 하고 이렇기 때문에 그냥 새로운 출발을 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자리 정도였다.
▷ 노은지 : 밥 한번 먹여서 보내는.
▶ 전희경 :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저는 뼈를 묻을 각오를 하라는 멘트가 기자들은 제목이 나오는 이런 거에 꽂히니까 멘트가 강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 전희경 : 최선을 다하라, 본인의 꿈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제가 놀란 부분은 그런 거 있잖아요. 선거가 다른 사람 선거를 참모로서 뛰어본 경험, 자기 선거를 뛰어본 경험, 저는 의원을 했습니다만 비례대표 의원을 해본 경험, 제가 지역구 선거를 나가서 뛰어본 경험, 이게 다 다르더라고요. 대선 캠프에 있었던 경험.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당신이 대선 후보로, 물론 처음 선거이지만 전국 단위의, 대한민국의 가장 큰 선거를 본인이 주인공으로, 플레이어로 뛰어보신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잖아요.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들으면서 굉장히 선거에 대해서 사활을 건 고민을 많이 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고 주시는 말씀에서 그 플레이어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그 순간에 갖게 되는 그런 떨림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그럴까요?
▷ 노은지 : 지금 사실 국회의원을 한 번도 안 해본 0선의 대통령이다 보니까 정치를 잘 모를 거다, 선거를 잘 이해하겠냐, 이런 얘기가 있는 건 사실인데 전희경 비서관이 느끼기에는 전혀 아니었나 보네요?
▶ 전희경 : 제가 말씀드렸듯이 내 선거를 치러본 경험,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더군다나 전국 단위의 선거를 대선을 치른다는 게 어떤 경험일까, 사람들이 그냥 시쳇말로 편하게 이런저런 판단,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그 개인이 겪게 되는 순간순간 판단과 고민, 그것이 뭘 남겼을까? 그거는 그렇게 함부로 평가하거나 쉽게 볼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누구보다도 사실 사활이 달린 선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민도 깊을 것이고 국민들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시시각각 하실 거고 총선이 내년 4월 10일인데 그사이까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이런 것에 대해서도 한번 지켜보실 필요가 있을 거다. 그런 포인트, 관전 포인트들이 분명히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저는 지난 총선을 생각해 보면 당시에 문재인 정부 때 치러진 거니까 문심마케팅이 되게 치열했잖아요. 대통령이랑 찍은 사진 가지고 엄청 선거를 하고 했는데. 지금도 사실 윤심 마케팅이 필요할 수 있고 실제로 나올 것 같습니다만 걱정인 부분은 지지율이 워낙 30% 박스권에 갇혀서 지난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교할 수 없잖아요. 대통령실 참모라는 게 도움이 될까, 선거에. 그런 생각이 들기는 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전희경 : 그러니까 선거라는 게 하루하루 기류가 다릅니다. 지난 21대 선거 때 한번 우리가 복기를 해보면 21대 선거가 4월 15일에 있었는데. 그 전에 2월까지만 해도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이 소위 이제 진보지라고 하는 데 게제가 됩니다. 그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민주당은 필패할 것이다. 이런 다수의 예측들이 나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일이 있었냐면 코로나 국면이 대구에서 코로나가 대규모로 확산이 되고 갑자기 정권 심판에서 국란 극복 프레임으로 가고 재난지원금이 풀리고 마스크 대란이 터지면서 정국을 빨리 안정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거로 결집이 되면서 방역, 힘을 합치자, 이런 식으로 되면서 이게 갑자기 총선의 기류가 급변동을 합니다. 물론 거기에는 민주당의 총선 전략이 국민들께서 봤을 때 극단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전부 뒤로 숨기고 플레이어들을 갈고 새 얼굴로 내고 하는 것도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프레임 전환이 삽시간에 되더라는 거죠. 그게 현장에서 선거를 뛰는 사람들은 어제 나가서 만난 유권자들의 온도하고 오늘 만난 온도가 바뀌는 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거라는 거죠. 그래서 그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이제 이번 총선을 놓고 봤을 때 우리 정부의 지지율이 박스권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박스권이라는 의미를 다른 말로 이렇게 하면 대통령과 정부의 방향성은 맞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 방향성에 대한 오롯한, 탄탄한 지지가 그만큼이 된다는 겁니다. 문제는 소통의 방식이라든지 또 여소야대 국면에 있어서 성과가 나지 않는 국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일 수 있고 여러 가지 대통령께서 혼자 고군분투하시고 뒤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또 저희 참모를 했던 사람으로서 불충분한 보좌도 있고 여당의 뒷받침이 부족한 측면들도 있을 것이고 지금은 각자 당신들이 뭐가 부족하다가 아니라 여당 내부 혹은 정부 내부에서도 각자 내가 뭐가 부족한가를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박스권을 박스권에 갇혔다가 아니라 방향이 옳다고 하는 지지층의 기반이 이만큼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 탄탄한 기반에 어떻게 얹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그런 게 아닌가. 왜냐하면 이 방향이 무너지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70년간 그래도 쌓아올린 대한민국호의 행로가 흔들리는 상황이고 내년 총선이 바로 그것을 사활이 달렸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국민들께도 그걸 소구해야 하는 선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계속 말씀을 주신 부분은 30%대라는 것이 어느 정도 안정적 기반을 쌓았다고 보고 얹어가는 이런 식이다?
▶ 전희경 : 안정적 기반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아니, 아직도 저 정도를 가지고 만족하나? 이렇게 들으실 수 있는데 그런 의미보다는 소위 말하는 이 정부의 방향성이 옳다. 그러니까 이 방향성이라는 건 자유민주주의라든지 그래도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하는 국가들과 연대를 통해서 외교력을 가지고 안보나 경제를 돌파하려고 하는 어떤 움직임이라든지 한일 관계나 한미일 관계 정상화를 통해서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거라든지 그 다음에 잘못된 이념의 카르텔을 깬다든지 과거의 잘못된 노동, 이제는 권력화 된 노동이라든지 노동 권력이라든지. 그러니까 다수의 일반 노동자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그분들의 삶을 보듬어야 하지만 잘못된 노동 권력, 이거는 우리가 다시 법치 내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이런 부분의 방향성에 대해서 동의하는 부분들이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많은 부분 오해 속에 쌓여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지지를 변함없이 주고 계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그분들에 대한 도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집중해서 봐야 한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을 자꾸 좀 흔들려는 것 같아요. 독재 국가 프레임을 만들고 척결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이런 느낌인데 그러다 보니까 총선 출마를 사실상 가능성을 열어둔,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대통령의 탄핵 주장을 하면서 그 논거로 드는 게 당무 개입을 했기 때문에 탄핵 사유가 된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사실 정무비서관이셨으니까 어떻게 보면 국회와 대통령실 사이에서 조율 관계 같은 거를 하셨잖아요. 이런 식의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을 하시겠어요?
▶ 전희경 : 그러니까 이 당무 개입을 했다, 이런 거는 조국 전 장관이 씌우고 싶은 프레임인 것이고 그러나 어떻게 액면 그대로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라는 게 정말 이렇게 외면하는 관계일 수 없지 않겠습니까? 좋게 말하면 협업이 되고 하모니가 이루어지고 이심전심의 통하는 교감이 있고 이럴 것일 텐데 그것이 무슨 직접적으로 민주당이 그리는 것처럼 상명하복의 수직 관계, 대통령이 쥐고 흔드는 관계.
▷ 노은지 : 용산출장소, 이런 표현을 쓰니까.
▶ 전희경 : 그런 표현을 쓴다는 것은 그거는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실의 구조를 보더라도 그런 식의 구조로 짜이지 않았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의 면면을 보면 과거의 정말 이념 공동체로서 어깨동무를 같이 하시던 분들이 나이나 연공, 소위 말하는 그런 걸 다 떠나서 비서실장도 하시고 온갖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분도 전부 청와대로 들어가셔서 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장관은 안 보이고 청와대만 보인다고 할 정도로.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용산의 힘을 그렇게 자꾸 마치 용산이 여당 위에 군림해서 그런 식으로 하게 한다는 건 자꾸 대통령을 절대 강자로 보이게 해서 절대 강자라는 건 아무래도 뭐라고 할까요? 외롭고 고독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뭔가 강하니까 이렇게 두드리고 때리고 미워해도 되는 것 같은 모종의, 그러니까 유리된 사람을 만드는 저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누가 이끌어가고 누가 힘이 세냐를 놓고 봤을 때 저는 국회에서 법 다 만들 수 있고 어제도 원전 예산 다 1,800억 잘랐다고 했나요? 다 자를 수 있고 국무위원 마음만 내키면 다 탄핵할 수 있고 국정 마비를 시킬 수 있는 바로 그 세력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가장 힘센 세력을 어떤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틀어쥐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제일 힘이 센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민주당이고 그게 이재명 대표죠. 왜 뻔히 보이는 현실 속에서 누가 힘이 세고 누가 실제로 제일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느냐를 외면하고 자꾸 고독한 싸움을 하는 사람에게 그런 있지도 않은 절대 권력의 나쁜 이미지를 씌우려고 하는지. 그거는 저는 국민들께서 분명히 보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사실 윤석열 정부 들어서고 2년 차인데 보면 협치가 너무 안 된다는 지적을 보수, 진보 양쪽에서 다 하잖아요. 보수 쪽에서 걱정도 하고. 그런데 사실 의원도 해보셨고 지금 정무비서관으로서 국회에도 많이 민주당 의원들도 만나셨을 것 같은데 협치가 안 되는 분위기입니까? 왜 이렇게 안 되는 거예요?
▶ 전희경 : 일단 협치라는 게 서로 협치라는 게 상대방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상대방이라는 게 통상성을 벗어나 있으면 안 되는 거죠. 이 통상성을 벗어나 있다는 게 그래도 어느 정도 마주 할 수 있는 정도의 신뢰 관계라든지 대화의 밑작업, 이런 것들이 되어야 하는데 이제 처음 출발할 때부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속에서 출발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원내부터라도 풀어나가자. 그런데 민주당은 끝끝내 당대표부터 먼저 만나야 한다면서 당 총재가 당을 대통령직을 겸하고 있을 때 용어인 영수회담을 계속해서 쓸 수 있는 영수회담을 고수하셨고 그러면서 계속 대화의 채널을 오로지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만을 고집을 하셨고 그런 와중에 수계속해서 당신들께서 여당, 그것도 다수 과반, 18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가진 여당 시절에도 안 했던 법안들을 계속해서 한편에서는 계속 통과를 시키는 상황이었고 이랬기 때문에. 물론 대통령께서 손 내미는 협치라는 것도 있지만 절대 다수의 여당에서 손 내미는 협치라는 것도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의회 권력이라는 것이 지금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라든지 실권이라는 건 엄청난 거기 때문에. 그런데 이거는 어찌 보면 제가 대통령실에서 있으면서 느낀 거지만 야속할 때가 많았다. 의회 권력이 손 내밀어주셔야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너무 다수당의 힘으로 대통령을 코너로 밀어붙인 측면이 많지 않았나. 지금 이 순간에도 사실은 그러고 있고 어제 예산 삭감, 원전 예산 삭감은 사실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선언이고 그거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선들에서의 심판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일종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의 선포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이걸 과연 이런 상황에서 협치는 그러면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가? 이런 거를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겠죠.
▷ 노은지 : 지금 야속했다는 말을 하셨는데 구체적인 일화가 생각나시는 게 있으세요? 어떤 점에서 민주당에서 그렇게 야박하게 굴었달까? 그런 게 있습니까?
▶ 전희경 : 어렵사리 지난번 시정연설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요.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지난해에도 가셨지 않았습니까? 예산 설명을 하기 위해서. 그때 민주당이 전부 퇴장을 했습니다. 아예 시정연설장에 들어오시지도 않았고. 그리고 밖에서 피켓팅을 하시고 항의를 하셨습니다. 사전 환담에도 이재명 대표는 들어오시지 않으셨고. 그렇게 하셨고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들어와 계시기는 했지만 악수도 외면하고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 페이스북에도 썼지만 이제 그만하셔야죠.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가. 우리가 그게 어떤 개인을 존중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은 그 자리,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롤을 존중하는 것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 그 후에 원내대표 상임의장단까지 2시간 후에 간담회도 하고 오찬까지 이어지는 자리를 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 마쳤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에서 민주당 상임위원장이 훨씬 많으시기 때문에 정말 쓴 소리를 많이 들으셨어요. 저도 배석을 했습니다만 굉장히 직설적인 쓴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면전에서 저런 쓴 소리를 하시는구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꿋꿋이 다 듣고 식사까지 마치는 과정이 저는 대통령으로서 그분들을 의원들로 만들어주신 국민에 대한 존중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마땅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자리들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이고 제가 정무비서관으로 있으면서 그런 자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지난했던 과정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다행스러운 자리였고 그게 조금 더 일찍 만들어질 수 있었고 김진표 의장도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상춘재에서 그 전에 여름에 대통령께서 제가 직접 국회 가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 아마 노은지 앵커님도 기억하실 텐데 그때 이후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까? 그것도 역시나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라. 모든 길은 이재명 대표로 통한다는 식의 민주당의 묵계가 있었기 때문에 참 많이 늦어진 거거든요. 그런 부분은 야속하고 아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정무비서관을 하시면서 느꼈던 말씀을 해 주셨고 지금 총선 출마를 준비를 하시니까 이 얘기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총선 때 역할을 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무비서관을 하셨으니까 정무수석실 내부에서 그런 것도 하잖아요. 총선에 있어서 필요한 전략도 고민하시고 할 텐데 사실 그 아이디어가 나왔던 거를 제가 들었거든요. 상징적인 인물을 내세워서 벨트를 구성하는 이런 식으로. 예를 들면 수원에 누가 나간다, 분당에 누가 나간다고 하면 대표주자가 있으면 주변에 신인들도 분위기를 띄우는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게 맞는지랑 한동훈 장관의 역할론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어떤 고민이 있으셨는지 이게 궁금하거든요.
▶ 전희경 : 한동훈 장관의 인기라는 것, 기대감은 굉장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 대구 행보도 그렇고 아주 굉장히 명확한 워딩, 민주당에 대해서도 보통 통상적인 국무위원들의 화법하고 다른 국민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화법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 있다고 해도 어쨌든 다수당인 민주당에게 그래도 저렇게 시원하게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지 않냐. 그래서 한동훈 장관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는 만큼 당에서도 한동훈 장관에 대한 전략적 활용에 대한 모색을 아주 심도 있게 하시지 않을까 싶고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도 당의 요청이나 또는 본인이 어떻게 하면 뭔가 내년 정국에 도움이 될까에 대한 고민도 깊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사람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아까도 우리 처음 모두에서 말씀드렸듯이 패배주의에 젖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나는 될 성 부른 나무다. 그리고 내가 뛰어들어서 우리 정말 으샤으샤 한번 해보자는 게 지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내년 총선이 그만큼 중요하고 한 사람의 당락이 개인 인생을 놓고 보면 온 우주를 정말 좌지우지하는 일처럼 중요해요. 낙선해 보면 정말 진짜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자기 개인도 그렇고 지지자들한테도 정말 못할 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이요. 내년 총선이 너무 중요하거든요. 윤석열 정부의 사실상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또 정권 교체가 완성형이 되느냐, 용두사미로 끝나느냐, 이런 거를 전부 다 가르는 선거기 때문에 내가 플레이어로서 값어치가 있고 그러니까 등 떠밀려서 하는 무언가가 아니고 내가 여기서 깃발을 들겠다고 하는 분연히 일어나는 어떤 도전 정신과 그것에 박수치는, 질투, 혹은 애써 폄훼하고 이런 거 말고 정말 박수 쳐주는 되는 집안 분위기, 이런 게 정말 필요한 때다.
▷ 노은지 : 그걸 만드실 거잖아요.
▶ 전희경 :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희경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