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정경기에 나선 22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처=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세 골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열린 경기에서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을 상대로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양 팀은 전반전에 팽팽하게 맞서며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정상빈(미네소타)이 두 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에 홍윤상(포항)이 쐐기골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는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명문 구단 소속의 공격수들을 동원했지만, 한국의 골문을 한 번도 열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의 앙리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과가 끔찍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한국의 마지막 골이 그 자체로 말해주는 게 있다"며 "득점하지 못하면 상대에 반격 기회를 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프랑스 리그1 르아브르와 연습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프랑스 원정 무패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원정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에 대비하기 위한 경기입니다.

대표팀은 이 대회 3위 안에 들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