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이곳이 엘리제궁이다. 뉴시스
18일(현지시각) 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엘리제궁에서 5년 넘게 일한 직원이 국빈 만찬 등에 사용되는 도자기 100여 점을 훔친 혐의로 16일 체포됐습니다. 토마 M이라는 이름의 이 직원은 도자기 관리 책임자였습니다.
엘리제궁은 문화재로 분류된 명문 도자기 컵, 컵 받침, 접시 등이 조금씩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도자기 관리 책임자인 토마의 뒤를 추적하다 그가 도자기 수집가와 교류를 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토마는 수개월에 걸쳐 이 도자기들을 은밀히 빼내서 수집가의 집으로 운반했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엘리제궁의 소장물품 목록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엘리제궁 보안당국이 외부반출을 알아차리는데 근 2년이 걸렸습니다.
토마와 범행을 도운 동거인, 수집가 모두 체포됐습니다. 수집가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실 경비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국은 수집가 집에서 엘리제궁의 도난품 상당수를 회수했습니다. 토마 등은 훔친 나머지 도자기를 모두 반환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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