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교환된 인질과 수감자를 맞이하는 양측의 모습도 크게 달랐습니다.
이스라엘은 철통 보안 속에 인질들을 맞이했습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엔 환영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부축을 받으며 차량 4대에 나눠탑니다.
이후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이송되고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환호합니다.
이렇게 석방된 인질들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집트 국경까지입니다.
간단한 의료 검진을 거친 후 이스라엘로 옮겨졌는데 이스라엘 당국은 인질들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질을 태운 헬기가 착륙하자 곧바로 가림막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에서도 다른 환자들과 분리된 채 치료받고 석방 초기 언론 접근도 허가되지 않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귀환한 서안지구 거리가 이들을 반기는 인파들로 가득합니다.
수감자들을 목마에 태워 행진하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라이스 오스만 / 석방 수감자]
"감정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딸의 석방을 애타게 기다리던 어머니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석방된 여성 수감자 어머니]
"이보다 기쁠 순 없습니다. 믿을 수 없어요. 다시는 딸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만 48일 동안 비극에 시달렸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잠시 허락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