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불출마,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있는 김기현 대표는 보란듯 본인 지역구인 울산을 찾았습니다.
'지역 의원이 잘 해야 한다' '해야할 심부름이 있다' 이런 언급을 하며 지역구를 각별히 챙겼습니다.
이어서,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오늘 하루 3차례에 걸쳐 의정보고회를 열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의정보고회 하면서 아무에게도 안 알려드리고 살짝 하려고 했는데 온 신문에 방송에 나오고 해가지고"
혁신위의 험지 출마 압박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겁니다.
김 대표는 주민들과 당원들을 상대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예산 확보와 지역사업 성과 등을 소개했습니다.
재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자기 역할을 지역 국회의원이 잘해야 된다, 그래야 지역이 잘 살게 된다. 열심히 해야 될 심부름이 제게 주어져 있어서, 제가 열심히 잘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 대표는 또 "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올려놓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1년을 달려왔다"며 "사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주민들은 김 대표를 연호했습니다.
[현장음]
"김기현! 김기현!"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정보고회는 당연한 의정활동의 일환"이라며 "차후 행보와 연관지어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홍승택 김하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