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김유빈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요즘 다양한 행보 중인 이준석 전 대표가 보이네요.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군가요?
가수 임영웅 씨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천하용인 멤버들과 내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데요.
같은 날 오후 6시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가수 임영웅 씨의 콘서트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세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전 대표가 임영웅 씨 팬들을 자신의 지지자인 것처럼 보이게 할 거라는 주장입니다.
Q2. 두 장소가 얼마나 가깝길래 이런 의혹이 나오는 건가요?
불과 50m 거리입니다.
이 전 대표 토크콘서트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 서관과 임영웅 씨 콘서트가 열리는 엑스코 동관은 건물은 다르지만요.
왕복 2차로 도로를 사이에 둔 채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Q3. 이 전 대표, 왜 엑스코를 토크콘서트 장소로 고른 거죠?
직접 이 전 대표에게 물어봤는데요.
대구에서는 엑스코 이외에 토크콘서트를 할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금 겨울이라 야외에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요.
이 전 대표 같은 날, 근처에서 임영웅 씨가 콘서트를 하는 줄은 몰랐다고도 했습니다.
Q4. 이 전 대표는 '세 부풀리기' 의혹에 어떤 입장인가요?
한 마디로 황당하다, 억지 주장이라는 반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임영웅 씨의 팬들이 4시간 일찍 이준석을 보러 올 확률은 0"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내일 대구 엑스코는 여러모로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Q5.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사퇴설이 불거진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군요. 세 혁신위원들은 왜 그렇게 반발한 겁니까?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혁신안에 대한 당의 무반응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박소연 혁신위원, 저희 취재진에 문자로 "인터뷰로 의견은 다 전달된 거 같다"고 했습니다.
3명의 혁신위원들, 언론 인터뷰를 보면요.
당 지도부와 중진들을 향해 "2호 안건을 안 받으면 혁신위가 더 갈 이유가 없다" "몸만 사리는 여당 의원들 모습을 보면서 무기력과 분노를 느낀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밖에서 국민의힘을 볼 때 친윤 대 비윤으로 갈라서서 싸우는 게 가장 싫었는데, 이제는 혁신안을 놓고 혁신위와 최고위가 싸우는 모양새가 됐다는 겁니다
Q6. 시간끌기 논란도 반발에 불을 붙였죠?
국회의원 출신의 김경진 혁신위원이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혁신위는 김기현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는데요.
안그래도 인적 쇄신을 담은 2호 혁신안을 당 지도부가 전혀 받지 않고 있다는 무력감이 들던 차에, 김 위원 발언까지 더해지며
혁신위원들이 폭발한 겁니다.
세 혁신위원들은 인요한 위원장한테, "혁신위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면 존재 의미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인 위원장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니 나랑 함께 움직여달라"고 수긍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Q7.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먼저 '시간끌기용' 발언을 한 김경진 위원의 공식 사과와 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혁신위 조기해체도 암시했는데요.
당 지도부가 다음주까지 2호 혁신안을 받지 않으면 혁신위가 더 나아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Q8. 혁신위원들, 마지막까지 할말은 하겠다는 입장이죠?
네, 그렇습니다.
혁신위를 마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게 반드시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면서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중진들을 향해서는 "우리도 설득 못하는데 국민들은 어떻게 설득하겠냐"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당 지도부가 반발하는 혁신위의 최후통첩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설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