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이후 48일 만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외국인들까지 모두 24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습니다.
잠시 뒤엔 2차 맞교환도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 재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격과 총격 소리가 멈춘 가자지구의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교전 중지 첫날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2차 인질 석방도 임박했습니다.
인질 14명을 풀어주는 대신 팔레스타인 수감자 42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2차 석방은 오늘 진행될 예정"이라며 "어젯밤 2차로 석방될 인질 명단을 받아 가족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4명에 불과했던 1차 때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진행된 1차 석방에서는 2살 아이부터 85세 최고령까지 인질 13명이 무사히 풀려나는 대신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도 석방됐습니다.
태국과 필리핀 국적의 인질 11명도 별도 협상을 통해 석방됐습니다.
[에프랫 브론 할레비 / 슈나이더 아동 병원 CEO]
"풀려난 인질들의 몸 상태는 양호하고 일부는 현재 이곳 슈나이더의 의료진과 심리팀에게 다양한 건강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교전 중지 이후 북부 고향으로 향하는 피란민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총을 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스라엘군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나흘간 교전 중지 후 전투 재개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교전 중지 기간동안 이스라엘군은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것입니다."
반대로 "하마스는 점진적으로 인질을 풀어주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 전략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교전 중지는 현지시간 오는 28일 오전 7시 종료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