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뒤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여부가 결정됩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엑스포 유치 외교전을 위해 지구 495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막판까지 유치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경일 리셉션(프랑스 파리)]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합니다. 부산은 이미 여러분과 함께할 준비가 됐습니다.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감사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도 함께하며 지원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이틀 동안 만찬과 오찬, 리셉션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 대표들과 일대일 접촉을 했습니다.
앞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이재용 회장은 "할아버지(이병철 회장)가 1953년 부산에 공장을 설립했다"고 소개하면서 "미래 도시인 부산이 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13개 기업은 지난해 7월부터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구 495바퀴에 해당하는 1989만km를 이동했습니다.
이때 만난 각국 고위 인사들은 3472명에 달합니다.
개최지 투표가 이뤄지는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까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리에서 막판 유치전을 합니다.
영국 국빈 방문부터 프랑스 2030 엑스포 유치전까지 엿새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윤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파리)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