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리 매킬로이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시즌 PGA투어 선수들 가운데 영향력 1위를 차지하면서 보너스로만 무려 196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이 쌩쌩부는 궂은 날씨 속에 있는 힘을 다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매킬로이.
막판 18번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단 1타차로 2위를 제쳐 우승을 확정짓습니다.
매킨타이어에게 한때 추월까지 당하며 뒷걸음질쳤지만 막판 집중력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로리 매킬로이 / 프로골퍼]
방금 친 아이언 2번이 정말 완벽하게 나갔고 아마도 내가 일년 동안 친 샷 중 최고였을 거에요.
올해 최종 우승만 2번, 톱10에도 13번이나 올랐습니다.
모은 상금만도 182억 원입니다.
활약 속에 매킬로이가 올해 PGA투어 '선수 영향력 지수 1위'에 뽑혔습니다.
보너스로 196억 원이 지급됩니다.
매킬로이는 이 제도가 도입된 2021년부터 줄곧 1위였던 타이거 우즈를 제쳤습니다.
우즈는 부상 여파로 올해 경기에 끝까지 출전한 건 한 번뿐입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에서 기권했습니다.
PIP는 일종의 '보너스 제도'로 경기 성적과 별개로 선수들의 미디어 노출, 호감도 등을 수치화해 순위를 정합니다.
총 1억 달러의 보너스를 상위 20명에게 차등 지급합니다.
지정 대회에 반드시 출전해야하고 두 번 불참 시 보너스를 압수 당합니다.
이 기준을 토대로 보너스의 75%는 내년 1월 개막전 때 받고, 나머지는 추가 요건을 이행한 뒤 받게 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재정 문제로 보너스 총액도, 지급 선수 수도 절반으로 줄게됩니다.
이런 가운데 우즈와 매킬로이가 주관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는 경기장 지붕 붕괴로 2025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