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희찬과 손흥민, 두 한국인 선수가 벌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치열합니다.
황희찬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는데요.
손흥민과 격차를 다시 한 골로 좁혔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0 대 0으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황희찬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페널티 박스에서 쿠냐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순간적인 속임동작이 돋보였습니다.
[현장음]
"몰리뉴 스타디움에서도 황희찬의 장인다운 실력은 멈추지 않습니다."
올시즌 리그 8호 골입니다.
지난달 28일 풀럼과의 13라운드 이후 황희찬은 두 경기 만에 골 맛을 봤습니다.
황희찬의 골로 울버햄튼은 1 대 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황희찬 / 울버햄튼]
"저의 모든 골은 팀을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엘링 홀란,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에 이어 EPL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과는 단 한 골 차입니다.
또 이번 시즌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2021/22 시즌 EPL 데뷔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기록했습니다.
번리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빈 황희찬은 83.5%의 압도적 투표율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