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했습니다.
지도부 희생으로 촉발된 갈등은 봉합됐을까요 아니면 더 확산될까요.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났습니다.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인사를 겨냥한 '희생 혁신안'을 놓고 갈등설이 불거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일 만에 다시 마주앉은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워낙 왕성하게 활동하셔가지고 국민적인 관심을 아주 끌고 계십니다. 한 40일쯤 됐죠?"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네"
만남은 김 대표 측이 먼저 요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실천 가능한 것들이 상당 부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잘 존중하고 녹여내서 결과물로 만들어내야 되겠다, 수고 많으셨고요."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감사합니다."
15분간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김 대표는 희생, 혁신 의지를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기현 대표는) 주셨던 어젠다가 혁신적이고 그래서 국민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 할 것인가 고민해 나가겠다."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인요한 위원장은) 김 대표님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였다."
혁신안을 당장 수용할 수 없다는 게 김 대표의 핵심 메시지였던만큼 오늘 만남은 혁신위 조기 종료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인 위원장은 내내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질문에 답없이 떠났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만족하는 회동이었다고 평가하세요? 갈등설은 봉합된건가요? 조기 해체설은 일축했다고 보면 될까요?)…"
혁신위는 내일 전체회의에서 그간의 혁신안을 정리하고 다음주 최고위에 종합보고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강승희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