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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들 앞에서 전기 쇠꼬챙이로 도살
2023-12-12 11:54 사회

 사진출처:경기도

다른 개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불법 도살장이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부천의 불법 개 도살 현장을 적발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도 특사경은 한 달간의 잠복 끝에 해당 도살장 업주가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해 도살하는 장면을 확인해 그제(10일)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도살된 개 사체 6구와 냉동고에 보관하던 사체 7구가 확인됐으며, 살아있는 개 4마리는 부천시에 보호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의 동물 학대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외에 도 특사경은 지난해 12월 말 동물학대방지팀을 신설해 1년 동안 도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을 하는 시설 581곳을 단속해 법규를 위반한 11곳(18건)을 적발했습니다.

유형별로는 ▲동물 학대행위 5건 ▲무허가 동물생산업 5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건 ▲미등록 동물위탁관리업·무허가 동물판매업 1건 ▲미신고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 3건 ▲미신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3건 등입니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며 “동물 관련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도민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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