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120일간의 대장정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정치 신인들 어깨띠 메고 명함 돌리며 얼굴을 알릴 기회인데요.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 획정에 미적거리면서 어느 지역에서 뛰어야할 지 우왕 좌왕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2대 총선을 120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예비 후보자는 선거 사무소 설치,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등이 가능하고 후원회를 만들어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정치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지만,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끝나지 않아 현장에서는 혼란을 토로합니다.
한 선거구였던 경기 동두천과 연천군의 경우, 동두천은 양주에 연천군은 포천·가평으로 쪼개진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습니다.
현역 의원에 비해 불리한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신인들은 속이 탑니다.
[남병근 / 더불어민주당 경기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
"지금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그런 면이 좀 아쉽고요. 아무래도 현역에 비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
[손수조 /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 예정자(국민의힘 소속)]
"선수가 출전을 해야 되는데 뛰어야 할 운동장이 어딘지 안정해진 겁니다. 지역에 대한 정책 분석 이런 건 커녕 땅도 지금 못 밟아보고 출마를 해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이처럼 선거구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는 전국 30여 곳이 넘습니다.
전례를 보면 선거 한 달 전에야 확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내년 3월 21일부터 이틀 간 정식후보 등록을 받은 뒤, 4월 5일 사전투표를 거쳐 10일 총선 본투표가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장명석 이우석(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