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정국이 오늘 입대하면서,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습니다.
정치권에서 군 면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 때마다, 멤버들은 입대 의사를 밝혀왔었죠,
이현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대 주위로 현수막이 가득합니다.
오늘 입대하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이 무사히 전역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하늘에는 응원문구가 적힌 대형풍선도 떠 있습니다.
반면, 팬들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멤버들과 소속사가 훈련소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하자, 팬들이 이들의진정성에 화답한 겁니다.
예정된 입소시간 30분 전.
지민과 정국이 탄 차량이 위병소를 통과합니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없이 차량 창문을 닫은 채로 이동했습니다.
이로써 멤버 7명 전원이 입대하게 됐습니다.
멤버들의 전역이 마무리되는 건 오는 2025년 6월.
방탄소년단은 이후 팀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지민 / 방탄소년단(어제)]
"저는 정국이랑 같이 입대를 하게 돼서 그래도 좀 의지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저랑 정국이도 가서 멋있게 잘하고 해야 될 일 하고 오겠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제이홉, 그리고 어제 RM과 뷔가 잇달아 군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BTS의 군 면제 허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컸습니다.
한동안 정치권을 달궜던 주제였지만, 결국 멤버 전원 입대로 마무리됐습니다.
멤버들이 보유한 소속사 주식 총액은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공백기로 인해 소속사에 타격이 있을 걸로 예상됐지만, 6월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락했던 소속사 주가는 지난달 들어 다시 오름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