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조금 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국 대통령은 처음으로 '헤이그 특사'였던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리더잘'에서 열린 2차 만국평화회의에는 이상설, 이준, 이위종, 3명의 고종 황제 특사가 파견됐습니다.
116년 뒤, 이곳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리더잘 방문]
"국가를 위해서는 결국은 국제법이라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걸 처음으로 국제사회가 공유하게 된 회의군요."
이어 이준 열사가 순국한 곳에 만들어진 기념관도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린 헤이그 특사의 활동을 듣고, "독립을 위해 애쓰신 순국선열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6·25 참전용사를 만나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습니다.
[네덜란드 참전용사 간담회]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를 위한 제복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선물입니다."
3박 5일 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여당 대표의 사퇴, 추가 개각 등 산적한 국내 현안이 기다리고 있는 귀국길에 오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암스테르담)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