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경제산업부에서 강유현 차장 나왔습니다.
Q1. 오늘 코스피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대감이 반영된건가요?
A1. 네 맞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시장금리도 따라서 내려갑니다.
예금금리도 떨어지겠죠.
그럼 채권에 투자했던 기관투자가들과 예금에 돈을 넣어둔 사람들이 더 좋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늘 증시 상승엔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Q1-1. 그러면 지금 여윳돈이 있다면, 주식 사도 되는 겁니까.
A1-1. 결론적으로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 흐름입니다.
10월 말 2300 아래로 떨어졌다가 오늘 2544.18까지, 한 달 반 만에 11.7%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할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에 선반영이 된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까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데다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Q2. 그렇군요. 비트코인이나 금에 투자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어떻습니까.
A2.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금은 안전자산이죠.
두 자산의 특성은 정반대인데 연준의 금리 인하 언급 이후 가격이 둘 다 올랐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전일 대비 2.5%가량, 비트코인은 4%대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주식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금들이 유입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올랐습니다.
금에 대해 말씀드리면요.
미국 기준금리가 떨어진다는 건 달러를 보유할 때 수익이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금은 국제시장에서 널리 통용돼서 달러의 대체재로도 불리는데, 미국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 금의 가치가 올라가는 겁니다.
Q3. 그리고 대출 있는 분들 많잖아요. 일단 숨통은 트이는거죠?
A3. 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집니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떨어지겠죠.
이미 대출을 갖고 계신 분들은 대체로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될 텐데요.
앞으로 금리가 소폭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Q4. 하나 더, 부동산 가격은요? 집값이 다시 오를 수도 있습니까.
A4.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 9월 가격 상승률이 꺾이기 시작해 지난달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9월엔 미국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가져간다는 방침을 밝히며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또 소득에 제한 없이 더 많이, 더 싼 금리에 빌려주던 특례보금자리론도 중단되며 돈줄도 말랐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긴 합니다.
다만 매수 시기를 특정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요.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에 세 번 내려간다 해도 연 4%대 중반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부동산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데다 경기 악화 가능성도 있어 더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유현 차장과 아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