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순항미사일을 또 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열흘 새 4번째 도발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핵으로 한반도를 타격할 수 있게 하겠다, 의지를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북한이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올 들어 동해와 서해를 넘나들며 순항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열흘 새 4번 도발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발사 지점은 평안남도 내륙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찾아 신형 함정들을 둘러보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가서 핵잠수함 개발 등을 독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리춘희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계획된 선박건조사업들을 완강하게 내밀어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 기간 내에 무조건 집행할 데 대하여 지시하셨습니다."
지난달 28일에도 동해 신포 기지를 방문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현지 지도하며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파악했습니다.
[신종우 / 국방포럼 사무국장]
"은밀하게 작전이 가능한 잠수함에 순항미사일 또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해서 발사한다면 더욱더 이제 기습적인 공격이 가능하죠."
결국, 핵 투발 수단을 다양화하는 시도와 함께 핵잠까지 갖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한반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