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복원 공사를 놓고 시끌시끌 합니다.
화강암 블록으로 덮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훼손 논란이 일면서 "차라리 그대로 두자"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집트의 멘카우레 피라미드입니다.
피라미드 아래쪽으로 커다란 회색 화강암 벽돌들이 보입니다.
이 피라미드는 당초 위쪽까지 화강암 벽돌로 덮여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 벽돌이 떨어져 나가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습니다.
지난주부터 피라미드 윗부분을 화강암 벽돌을 다시 덮는 복원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모스타파 와지리 / 이집트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
"기자의 세번째 피라미드의 외벽을 구성했던 화강암 벽돌을 복원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피라미드 복원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모습이 변한 문화재 그 자체로 두는 게 오히려 낫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학자들도 SNS에 글을 올리며 우려를 나타냈고 일부 누리꾼들은 "피사의 사탑을 바로 세우는 작업은 언제 시작하냐" 조롱성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이 작업은 총 3년이 예상되며 첫 1년간은 원래 있었던 화강암 벽돌의 규모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