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제 결정을 또다시 내리지 못했습니다.
도시락까지 먹으며 4시간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이재명 대표가 최종 정한다 였습니다.
전 당원 투표제를 검토했지만 당내 반발 목소리에 보류됐습니다.
병립형인지 준연동인지도 전당원투표를 할지 말지도 모두 이 대표가 정하기로 했는데요.
병립형 회귀에 무게가 쏠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표 채널에이와 만나 설 연휴 전에는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4시간의 마라톤 회의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선거제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재명 대표가 전권을 갖고 정하기로 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최고위에서는 선거제도 관련해서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고요. 그리고 선거제와 관련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비공개회의에서 병립형 회귀와 연동형을 두고 논의했다"며 "병립형 찬성이 더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공개 제안했던 전 당원 투표도 찬성 의견이 대세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의견이 갈리니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정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전 당원 투표를 반대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 당원 투표에 기대어 결정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시키겠다는 것으로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실무 검토까지 갔던 전 당원 투표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선거제를 정한 뒤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인준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표는 채널A와 만나 "계속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설 전에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병립형 회귀에 더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