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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진입 28분 뒤 ‘쾅’…돌아오지 못한 두 영웅
2024-02-02 19:21 사회

[앵커]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로 소방관 2명이 희생된 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당시 소방관들이 고립될 수 밖에 없던 정황이 담긴 폭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하마터면 영상을 찍던 휴대 전화를 놓칠 정도로, 거대한 폭발이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불길이 공장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무언가 터지는 듯한 소리도 연이어 들립니다.

[현장음]
"(폭발음) 지금 계속 빵빵 터지는데 무슨 소리인가는 모르겠습니다."
 
별안간 건물에서 큰 소리와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장음]
"쾅!"

영상을 찍고 있던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이때 시간은 오후 8시 27분.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가 건물에 진입한 지 28분 뒤였습니다. 

고립된걸 확인된 시간과는 불과 3분 차이입니다.

[황정학 / 목격자]
"'쾅' 이랬거든요. 폭탄 떨어지는 소리같이 그렇게 굉음이. 휴대전화를 탁 떨어뜨릴 정도로 놀랐고요. 지금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다른 곳에서 포착된 영상.

화면 전체가 순간 섬광에 휩싸일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사람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주저 없이 현장에 뛰어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악전고투하던 두 명의 영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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