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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례정당 대표로 사무처 당직자 내정…‘제2 한선교’ 원천 차단
2024-02-22 06:53 정치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창당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미래 대표에 당 사무처의 조철희 총무국장을 내정했습니다. 내정된 조철희 총무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저녁 입장문을 내고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공천 순번을 두고 내홍을 겪는 이른바 '한선교의 난'을 한 위원장이 사전에 원천 차단하고 나선 겁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 위원장이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위한 선거 유세에도 직접 나서겠다는 겁니다. 공직선거법상 불출마할 경우 다른 당 선거 운동을 할 수 있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한 위원장의 경우 비례정당 선거운동이 가능합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의 비례정당에 대한 지원은 불가능 할 전망입니다. 지난 총선의 경우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자유한국당 유세를 돕지 못했고, 불출마를 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의 선거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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