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AP/뉴시스] 손흥민이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골을 넣은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으로 골에 도움 2개까지 추가하며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EPL 28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려 토트넘의 4-0 대승에 한 몫 했습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지만 토트넘은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후 손흥민의 도움 속에서 3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상대 실수로 역습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에서 쇄도하는 브레넌 존슨에게 밀어줘 추가골을 도운 겁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땅볼 패스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려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며 직접 득점에 나섰습니다.

손흥민은 이후 티모 베르너의 골까지 도우며, 1골 2도움과 함께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골을 올린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로 14번째 득점을 신고했습니다. 도움도 2개를 보태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 8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5위 토트넘(16승5무6패 승점 53)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승점 차를 2로 좁혔습니다.

두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에 향후 역전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