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처음으로 선거대책위원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심판론과 함께 정책 승부를 강조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점퍼를 입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거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심판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를 심판하자고 국민들께 호소하겠습니다. (야권이)범죄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이라면 국민의힘은 미래세력이자 전진세력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민심 잡기를 강조했습니다.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낸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야당 심판을 넘어서 정책 메시지 승부를 언급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이번 선거 관통 프레임은 정권 심판론도 야당 심판론도 아닙니다. 바로 정치 심판론입니다. 유권자는 그 사이에서 정책공약 한 줄에 투표 의미를 찾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심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며, 막말 논란으로 최근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장예찬 후보 사례같은 문제에 엄중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합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종섭 주 호주대사 출국과 황상무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흉기 테러'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비공개 회의에서 "당 입장에서 어떻게 메시지를 낼지 고민해보고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권은 대통령실의 권한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정기섭
영상편집: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