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거리가 수십킬로미터에 이르는 방사포와 자주포 100문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특히 방사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발사 차량을 운전하며 과시한 바로 그 무기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개최된 방산전시회를 찾아 신형 무기들을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무대 바로 옆에 북한이 올해부터 일선부대에 배치하는 신형 240㎜ 방사포가 전시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군수공장을 찾아 발사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며 조속한 생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5월)]
"김정은 동지께서는 효율성과 믿음성이 높은 우리식의 방사포차들을 꽝꽝 만들어내기 위해선 생산공정 현대화목표를 갱신해나가야 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는 북한이 이와 같은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100문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무기 사거리가 각각 60과 40㎞에 이른다"며 "우크라이나의 거의 모든 포병 무기 체계보다 더 멀리 날아간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으로 다연장로켓 차량이 400대 넘게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지난달 28일)]
"물적으로 전쟁을 치르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고요. 그러다보니 북한에서 많은 지원이 가고 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에 지원할 미사일과 포탄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밤낮없이 가동 중인 만큼 향후 지원 수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