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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규제에 월세 ‘쑥’ 매매 ‘뚝’
2024-12-02 19:37 경제

[앵커]
주택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는데 유독 월세만은 뜨겁습니다.

왜 그럴까요?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1500채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에선 최근 전용면적 84㎡가 보증금 1억 원, 월세 4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1년 사이 월세가 5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금융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목돈이 필요한 매매나 전세보다 월세를 찾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출 규제가 있어서 그러니까 이자 부담 때문에 월세를 찾는, 전세자금 대출 때문에 이자가 늘어서(월세를 찾아요)"

집을 샀다가도 늘어나는 이자가 부담 돼 다시 월세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A 씨 / 서울 송파구]
"원리금이랑 이자 합계를 해서 한 170 정도를 냈었어요. 이자가 점점 오르다 보니까 그게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되다 보니까 도저히 생활이 좀 힘들어서 월세를 찾아서 나오게 됐습니다."

고금리에 주택담보대출을 받느니 차라리 월세를 내면서 목돈은 다른 곳에 투자를 하려는 경향도 엿보입니다.

이렇게 월세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 전체 임차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겼습니다.

평균 아파트 월세값은 꾸준히 올라 105만 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대출 규제가 지속하면서 매매 거래는 지난 10월 4000건으로 7월 9500여건 이후 석 달 만에 절반 넘게 꺾였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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