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에 도로가 얼었다 녹았다 하며, 추돌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곳에서 3중, 4중 추돌사고가 연이어 나는가 하면, 차 14대가 잇따라 부딪혀 1명이 숨졌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는 승용차.
갑자기 차선을 넘더니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 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차량은 갓길로 튕겨져 나가 가드레일을 또 들이받은 뒤 그대로 뒤집혀 버립니다.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전복된 차량과 또다시 충돌합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전주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3대가 연이어 부딪혀 2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30분쯤 뒤, 같은 장소에서 승합차 등 넉 대가 또 잇따라 추돌해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비가 좀 내렸어요. 저녁에 노면이 약간 좀 미끄러운 상태였었거든요."
중앙분리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고 부서진 차량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경기 안성 국도에서 차량 14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목격자]
"(사고로) 폐차가 아주 많았고요. 차가 파손이 심하다 보니까 잔해물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요."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생긴 블랙아이스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정승환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