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원장 탄핵으로 감사원 탈취 시도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정권이나 이재명 대표 관련 비위를 조사하면 콕 집어 탄핵한다는 겁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탄핵몰이하는 대상의 공통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을 수사하거나 비리를 조사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자기들에 관한 비위를 조사했던 사람을 콕 찍어서 찍어내겠다고 탄핵하는 것, 이게 대한민국의 2024년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감사원 감사가 다수 진행됐다는 점, 탄핵 대상 중 민주당 돈 봉투 수수혐의 수사 검사가 있다는 걸 꼬집은 겁니다.
감사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야권 성향의 감사위원이 권한 대행이 되는 만큼 권력기관 탈취 의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이건 그냥 감사원을 민주당이 탄핵을 통해서 탈취하겠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자기들 살려고 대한민국 전체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정부 기관을 향해 공포 정치를 펴고 있다는 비판도 내놨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마구잡이식 탄핵 소추는 무책임한 정치 폭력입니다. 탄핵 제도를 어린아이 장난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처사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민주당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정부의 기관이면 언제든지 탄핵을 해서 마비시킬 수 있다는 하나의 공포 정치의 전형을…"
국민의힘은 모레(4일) 당원들과 국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50페이지 분량의 탄핵소추안에 탄핵 사유를 적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