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로 여당도 지도부 공백 상태죠.
당내 의견을 종합해보면 차기 당권에서 나경원 당선인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됩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친윤들의 연판장 사태로 물러난 바 있죠.
친윤과 비윤 쪽 모두 거부감이 적은 게 강점인데, 일각에서는 쇄신의 의미로 김재섭 김용태 등 청년 정치인의 지도부 입성 이야기도 나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 중진 의원들과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중진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해서 어떻게 당을 수습할 것인가 결정하겠습니다."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조기 개최 여부 등이 안건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차기 당권 후보로는 나경원 당선인이 가장 앞서 있다는 게 당내 중론입니다.
지난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계의 연판장 압박에 물러난 경험이 있어 정권심판론에서 비켜나 있으면서도, 친윤들의 반감도 적어 친윤과 비윤 진영에서 모두 무난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험지에서 살아남은 인지도 높은 중진 중에는 안철수 의원도 거론됩니다.
친윤 진영의 권성동 의원과 살아 돌아온 윤상현 김태호 의원도 오르내립니다.
당에 변화를 줄 새 얼굴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당선된 30대 청년 정치인 김재섭, 김용태 당선인이 지도부 전면에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당 지도부 인선을 두고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당권을 논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지금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반성할 때"라며 "벌써부터 당권을 논하기 시작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