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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성일종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 하는 건 이재명, 조국 방탄을 위한 것”
2024-05-29 09:53 정치

[여의도영업비밀 - 김병민]
국민의힘 5명 찬성, 민주당서 이탈자 최소 5명 이르는 듯
21대 민생 법안 다 폐기, 22대에도 민주당 정치적인 부담 가질 수도
원외위원장의 고충 목소리, 민주당도 지구당 요구 목소리 나와
이재명도 한동훈도 말했지만 지구당 부활 외에 플러스 알파 필요해
지구당 부활은 혁신 경쟁 중 마지막에 당연히 해야 하는 상수로
집단지도체제 결사 반대, 당이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지금도 당대표에 최고위원들이 강력한 브레이크 걸 수 있어

[시그널픽1 - 성일종]
사건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게, 국민의 간절한 의지
수사기관 못 믿겠다고 제도적 장치 만들고 공수처도 못 믿고 특검?
특검의 목표는 수사가 아니라 윤 대통령 탄핵시키겠다는 것
공수처 무력화시키고 매번 이런 일 생길 때 마다 특검할 건가
"격노했다고 하더라도 문제 되느냐"고 얘기 했던 것
불통 이미지 주려는 정략적인 법들이 통과된 법 안에 녹아 있어

[시그널픽2 - 곽규택]
윤 대통령, PK 초선에게 '호위무사'발언…동반자로서 덕담한 것
전당대회, 선관위 구성됐으니 7말 8중 개최 가능
한동훈, 구원투수에서 패전투수로…다시 한번 선발투수 기회 있어야
한동훈의 '수도권 중심 정당' 공감…젊은 층 함께해야
한동훈 면담 논란, 객관적 백서위해 선거 관여자 많이 만나는 것
채상병 특검법, 22대 재발의? 여당 무시하는 것…오기 싸움 말아야
고향‧대학 선배 조국, '복수혈전'식 정치하면 국민들 피곤
조국, 사법리스크 때문에 본인 목소리 시급히 내고 있는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여의도 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의 추가 이탈표는 없었습니다. 표 단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야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또 개별적으로 설득에 나선 게 오히려 여권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두 번째 신호, 어제 본회의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민주유공자법, 세월호피해지원법 등 5개 법안이 추가로 통과됐습니다.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안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이 모두 폐기되는데요. 모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지, 일부만 할지는 당과 조율해서 결정할 전망입니다. <여의도 영업비밀>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고요. <시그널Pick>은 성일종 국민의힘는 사무총장, 곽규택 수석대변인을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여의도의 영업비밀을 풀어주실 김병민 전 최고위원 모섰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일단 어제 특검법 얘기부터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결될 거라는 자신감은 있었는데 이탈표가 두 자릿수 가까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찬성표를 던지하겠다고 한 의원 5명 중에도 누가 안 졌을 수 있고 야권이 이탈했을 수 있고 이런 상황으로 표 단속이 잘된 것 같더라고요.

▶ 김병민 : 일단 국민의힘에서 5명 국회의원이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에 투표장 안에 들어가서 밖에 찬성한다고 지지층들한테 굉장히 비난을 받고 여기에 들어가서는 반대 버튼을 누르는 건 아무런 실익이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5명은 찬성 버튼을 눌렀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115표의 반대, 무효가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 5명이 찬성을 했으면 누군가가 반대, 무효로 왔다는 거잖아요. 민주당의 이탈이 5개, 최소 5개는 있었을 거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오늘 박주민 의원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5명 말고 1명은 반드시 찬성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 1명이 건너갔으면 1명의 이탈이 있었다는 거죠.

그러면 나머지도 10명, 두 자릿수까지 자신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내심 투표장에 들어가서 다른 선택을 했을 의원들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그러면 그만큼 민주당이 이탈한 건 그러면 민주당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고민들을 하지 않을 수 없고요. 과유불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여론에 따라서 정치인들이 부담도 가지고 고민도 해야 하는데 탄핵 마일리지가 쌓여간다. 당장 대통령 끌어내릴 것처럼 얘기를 하다 보니 공수처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꼭 이렇게까지 일방 강행 처리에 강압적인 표결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겠죠.

▷ 노은지 : 오히려 야권에서도 너무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수 있다, 이렇게 보이는 것 같고. 그리고 이게 채상병 특검법 이번에 부결시켰지만 아예 특검 안 하겠다는 건 또 아니잖아요. 미진하면 특검을 먼저 요구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 입에서도 나온 얘기인데, 민주당은 어쨌든 이걸 22대 국회에서도 곧바로 다시 발의를 해서 재추진을 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22대 국회 상황은 다르다 보니까 의석 지형을 봤을 때 여당이 108석이잖아요. 그러면 8표만 이탈을 해도 만약 거부권이 행사돼서 돌아왔을 때 다시 통과가 될 수 있는 상황인데, 22대 국회는 전략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 김병민 : 제일 중요한 건 국민 여론입니다. 돌아가는 분위기가 이건 도저히 특검을 받지 않고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게 되면 정치인들은 본능적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필 수밖에 없잖아요. 무조건적으로 나오는 의혹들을 막아 세우는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가져서는 절대 안 될 거고요. 지금 현재 공수처 수사가 꽤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어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새로운 뉴스들이 막 나오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이 통화했던 내용들, 그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그리고 그 수사 결과에 따라서 공수처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먼저 자처하겠다고 대통령도 얘기한 마당이기 때문에 22대 국회 시작하자마자 21대 마지막에 민생 법안 다 폐기하고 22대 넘어왔는데 국민의 삶에 관한 문제보다 공수처 수사 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이슈만 계속 끌고 가게 된다면 정치적인 부담을 민주당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민생 법안도 처리를 해야 하는데 어제 이것 때문에 일방적으로 단독 처리하는 모습으로 마지막 국회가 마무리가 되다 보니까 저도 국민의 입장으로서 보기 안 좋더라고요.

▶ 김병민 : 민주유공자법 이런 거 처리하고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면 22대 들어서도 그것부터 시작하겠죠. 이런 모습들이 쌓이면 이러려고 범야권에 190석 넘게 몰아준 거냐는 국민적 볼멘 목소리가 더 터져나올 수 있다.

▷ 노은지 : 어제 국회 상황은 그렇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총선 출마자들을 만나서 했다는 얘기가 화제가 됐는데,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 이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지구당이 생소하신 분도 있을 것 같은데 20년 전에 이미 없어진 그런 건데, 이게 원내 의원들 중심으로 당협위원장들만 현수막을 걸 수 있고 당원들 모을 수 있고 하니까 그거를 별도로, 원내 조직들도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제도인 거죠, 지구당이?

▶ 김병민 :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당원협의회라고 그러고 민주당은 지역위원회라고 얘기하는데 국회의원이 있으면 국회의원은 그 지역을 대표해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사무실도 내고. 그런데 저희 같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기층 조직으로서 시키는 거 되게 많아요. 현수막도 걸어라, 당원 관리도 해라. 그런데 법상으로 각 당의 당협은 없는 존재입니다. 서울시, 경기도 등 광역시도당까지만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고 광진갑 당원협의회, 광진갑 지역위원회 이런 거는 없는 존재예요. 그러니까 사실상 거의 불법인 상황 속에서도 하라고 선관위부터 중앙당까지 떠미는 상황이니까 법적 지위가 없는 상태에서 움직이려면 굉장히 어렵고요. 그리고 여기에 현수막 걸고 사무실 내고 하면 돈이 적지 않게 들어가겠죠. 최소 수백만 원씩 돈이 막 나가게 되는데, 그러면 돈 없는 사람은 정치하지 말라는 거냐.

이렇게 원외위원장의 고충의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민주당에 있는 원외위원장 협의회에서도 합법화시키고 소액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얘기를 했고 국민의힘도 당협위원장, 원외위원장 사이에서는 이 목소리가 굉장히 크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아마 봤을 때는 이번 선거 끝나고 나서 수도권은 전멸했잖아요. 전멸했는데 움직일 수 있는 무언가 나름대로의 본거지들, 그리고 움직일 수 공간들을 합법적으로 마련해 주지 않으면 누가 역량 있는 사람이 와서 수도권에 당협위원장과 정치를 준비하겠냐. 이거는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국 정당화 그리고 수도권에서 열세인 국민의힘이 나름대로 젊은 정치인들도 정치를 할 수 있는 꿈을 꾸게 만들자고 하는 측면에서 이 얘기를 꺼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지금 법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조직이다 보니까 약간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정말로 조심하게 활동해야 하는 거고 비용도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 보니 지구당을 부활시키면 중앙당에서 예산 지원도 하고 관리도 할 수 있겠다, 이런 구상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취지를 수도권과 청년을 공략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을 했다는데, 저는 지구당 부활, 이 단어를 떠나서.

▶ 김병민 : 안 하세요?

▷ 노은지 : 지구당 부활이요? 저는 본인의 우군을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인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상당히 반길 만한 이슈가 아닌가 싶어서.

▶ 김병민 :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열렬히 환호할 겁니다.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할 것 없이. 그런데 정치 공급자 입장이잖아요. 정치하는 사람들 공급자 입장. 국민들 보시기에는 당협이라는 것도 굉장히 생소할 거고 지구당 부활? 왜? 정치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치 혁신, 정치 개혁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일 겁니다. 총선 전후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총선 전이 제일 먼저 우리가 얘기한 게 뭐죠? 공천받을 때 공천 서약서 옆에 정치 혁신 개혁이라고 쫙 써놓습니다. 세비 반납부터 시작된 많은 일들이 있죠. 아마 정치 소비자가 바라는 일일 거라고 봐요. 그러면 왜 지구당은 없어졌냐? 이게 오세훈법에 따라서 없어지게 된 건데, 과거에 차떼기 사건이 있었고 차떼기 사건에 불법 정치 후원금이 대한민국 정치를 혼탁하게 하니까 이런 거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컸습니다.

그 당시 2004년 3월 9일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오세훈 초선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을 해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배수진을 치고 그때도 엄청난 반대가 많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결국 오세훈법이라고 하는 정치 3법을 개정시키면서 기업들로부터 돈 뜯어내는 거, 그리고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라고 하는 불법의 온상처럼 돼 있는데 이걸 완전히 대거에 끊어냅니다. 그러고 나서 깨끗한 투명 정치의 상징 같은 존재가 돼서 나중에 정수기 광고까지 찍게 되죠. 기억나나요?

▷ 노은지 : 그때 정수기 광고를 찍으셨어요?

▶ 김병민 : 청호나이스. 맞을 걸요?

▷ 노은지 : 브랜드를 말해도 되나? 아무튼 OO 나이스를 찍으셨군요.

▶ 김병민 : 청호나이스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정수기 광고까지 찍어서 투명 정치의 상징이 됐는데,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면 중간에 누군가는 추가적인 정치 개혁도 하고 변화를 해야 하는데 그 변화가 없어요.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얘기한 지구당 부활은 원외 위원장 입장에서 반드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이게 다냐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생각하는 기대감에 맞는 정치 혁신, 정치 개혁을 총선 전에 우리가 얘기했다면 여기에 발 맞춰서 지구당 부활은 정치 공급자 차원에 필요하니까 넣고 정치 소비자들이 봤을 때 정말 꼭 필요한 2004년 오세훈법이 세상을 바꿨던 것처럼 2024년에는 새로운 혁신적인 정치 개혁들이 같이 맞물려가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도 하자고 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도 하자고 하면서 지구당 부활이라는 것이 들끓고 있지만 국민적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 노은지 : 지구당 부할, 이거에 그칠 게 아니라 물론 그 얘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 주변에서도 이런 조언을 했고 본인도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본인이 차떼기 수사를 직접 당시에 수사했던 검사다 보니까 돈이 어떤 지구당에서 모이고 했었을 때 폐해를 잘 아는 것 같고, 투명성, 회계 투명성, 이런 것들은 고민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 정도로 넣어서 부활시킨다고 하면 국민들도 납득을 할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누구한테 걷고 누구한테 쓰겠다는 건데, 쓰겠다는 투명성은 당연한 거고요. 그러면 누구한테 걷을 것이냐? 소액 후원금입니다만 이런 거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고 지구당 부활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이 남아 있지만 이걸 한다고 해서 적극적인 저항에 부딪힐 건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느낌상으로 약간 과거로 퇴행한다는 느낌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필요한 거니까 가져가되 플러스 알파로 정말 정치 소비자인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혁신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지금 여야 정치권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들을 2004년에 오세훈법이 세상을 바꿨던 것처럼 2024년에 지구당 부활로 세상을 바꾼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잖아요. 저희 같은 사람은 정말 필요하니까 꼭 해 주고, 거기에 국민들께서 정말 잘한다고 싶은 내용들을 치고 나가야 한다.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요, 요즘 시종일관 국민의힘이 이슈 어젠다에서 민주당한테 줄줄이 끌려갑니다.

▷ 노은지 : 다 밀리고 있죠. 연금개혁, 종부세, 이런 거 다.

▶ 김병민 : 다 민주당이 가져가는 이슈 족족마다 국민의힘은 끌려가기 바쁘거든요. 정치 개혁 이슈를 바탕으로 정치 소비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슈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지구당 부활도 이재명 대표도 얘기했고 한동훈 전 위원장도 얘기했기 때문에 누가 끌고 가는 이슈가 아니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슈입니다. 누가 더 정치 혁신에 관한 깃발을 더 꼽느냐. 그 주도권을 가지고 와야죠.

▷ 노은지 : 오세훈 시장은 혹시 이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셨나요?

▶ 김병민 : 아마 그런 고민이 있을 건데요. 2004년에 오세훈법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탄생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도 아마 이 오세훈법이 2004년 법이기 때문에 이게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 누군가가 나와서 오세훈 시장은 2000년에서 2004년까지 초선 의원을 하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 개혁의 깃발, 정치 개혁의 이른바 불쏘시개가 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정치 개혁의 바톤을 이어야 하는데 20년 동안 사실상 손 놓고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고민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 같이 이런 입장인지 얘기를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초대 한번 해 주세요.

▷ 노은지 : 오세훈 시장도 한번 얘기 들어보고 싶네요.

▶ 김병민 : 정치시그널에 초대하는 것도.

▷ 노은지 : 정치시그널 사실 저희 첫 방송 때 나와 주셔서. 한번 다음에 모셔서 직접 여쭤봐야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쨌든 지구당 부활을 꺼낸 것은 이게 당내, 어떤 정당이 굴러가는 과정에 대해서 처음으로 입장을 낸 거거든요.

▶ 김병민 : 그게 의미가 있죠.

▷ 노은지 : 그래서 이거는 당연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거다. 그리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좋아할 만한 얘기를 하는 것들이 자신의 어떤 우군들을 모으기 위한 거다. 이런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 김병민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정치를 안 하겠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지 않습니까? 총선이 끝나고 나서도 나는 그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 무대에 올라와 있지 않을 뿐, 우리 정당 정치에 대한 고민들, 또 국민의힘을 이끌었던 당대표로서 우리 당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겁니다. 그 고민의 핵심은 수도권 때 참패한, 사실상 수도권을 포기한 정당처럼 가버린 지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 핵심으로 지구당 부활이라는 키를 잡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고민을 현실화시켜야 하면 밖에, 장외에 있으면 현실화시키기 어렵잖아요. 점점 제도권 내에서 역할을 하고자 하는 고민들이 더 쌓이지 않는가 싶은데요.

▷ 노은지 : 전당대회는 나올 것 같아요. 어제 이 지구당 부활로 거의 기정사실화가 된 거 아니냐, 전당대회는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마 제가 이런 생각을 왜 했냐면 2022년에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나왔을 때 지구당 부활을 공약했거든요. 당대표 선거에 나오는 당권 주자들이 하는 공약 같은 거라서. 그렇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도 이거를 그냥 정치를 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수도권 정당화를 고민하는 게 아니고 당권에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병민 : 당권 주자로서 당연히 꺼내야 하는 이슈라고 보고요.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이거를 또 싫어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 현역 국회의원들은 지금은 내 지역 내에서는 온전히 나만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경쟁 정당의 원외, 여야 할 것 없이 현역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경쟁 정당이 당협을 합법화 시켜주고 여기서 합법적인 후원금도 모금하고 합법적인 간판을 붙인 사무실도 두게 되면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법이 통과가 잘 안 되거든요. 전당대회의 원외 위원장들의 결집용으로는 굉장히 좋은 메시지이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은 썩 좋아하지 않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 노은지 : 어쨌든 이재명 대표도 하자고 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도 화두를 던진 거니까 아마 전당대회에서도 이게 조금 이슈가 될 것 같아서 여야 모두가 하자고 하면 논의에는 급물살을 탈 것 같은데.

▶ 김병민 : 22대 국회 시작되고 나면 그래서 저는 22대 국회가 벌써부터 최악의 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 걱정이 많잖아요. 국민들께서 제일 원하는 정치 소비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한민국는 낡은 정치를 싹 다 뜯어고칠 거냐가 첫 번째 혁신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구당 부활은 혁신 경쟁 중에 마지막에 당연히 해야 하는 상수로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그렇게 큰 관심이 아니기 때문에. 여야의 이견이 없잖아요. 상수를 집어넣고 대신 국민들께서 이거 하자고 정치 혁신을 하는 거냐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진짜 국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다 집어넣어야죠. 뚱뚱하게.

▷ 노은지 : 다른 혁신 같은 것들을 넣어서 처리를 해야 한다.

▶ 김병민 : 할 게 정말 많거든요.

▷ 노은지 : 하긴 국민의힘이 총선 전에 공약했던 것만 다 하려고 해도.

▶ 김병민 : 또 세비도 깎자고 했잖아요. 이런 모든 일들이 참 재미있는 게 총선 전에 정치 혁신을 하겠다고 공약합니다. 총선 끝나면 쏙 들어가요. 아무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 자꾸 상기를 시켜야 합니다. 너희 약속지키라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상기를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지구당 부활은 그렇고요.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이 임명이 되면서 아마 전당대회 선관위원도 곧 임명이 될 것 같고 전대는 7월 안에 치러지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이 나오는데 당 일각에서는 지도 체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룰 변경을 같이 얘기하면서 지금은 단일지도체제라서 대표랑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건데 그냥 다 같이 뽑아서 2, 3, 4위가 최고위원으로 들어가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자는 얘기가 일부 나왔는데 원래 이거는 첫목회 이런 곳에서 요구를 했던 부분으로 알려져 있었거든요.

▶ 김병민 : 첫목회 초기 몇몇 사람들의 주장이고 전체 구성원들의 총의는 아닙니다.

▷ 노은지 : 그래요? 여전히 내부적으로는 집단으로 가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강한 상황인가요, 아닌가요?

▶ 김병민 : 그렇게 초기 주장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한 사람들이 있고요. 저는 대놓고 집단지도체제 결사 반대입니다. 지도부를 당에서 비대위 2번, 최고위까지 3번을 해봤는데요. 당이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중심의 지도 체제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대표가 주요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최고위원들이 함께 당 운영에 참여는 하되 여기서 대표의 당 운영권을 존중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집단지도체제는 뭐가 차이가 있을까 고민하실 텐데 전당대회 때 당대표, 최고위원 구분 없이 다 나옵니다. 1등은 대표하고 2, 3, 4, 5등은 최고위원을 하는 거예요. 선거 때 죽도록 멱살 잡고 싸웠는데 이분들이 딱 앉아서 같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분들이 대통령 선거로 가는 길이 경쟁자예요. 그러면 대표가 하는 길에 사사건건 발목 잡지 않겠습니까? 가장 대표적으로 집단지도체제를 기억하는 분들은 김무성 당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이때도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서로의 이해 관계가 상충됐고 최고위가 어떤 역할을 하고 끌고갔는지 국민들이 다 보시지 않았습니까? 물론 대표 중심으로 하는 단일집단지도체제가 완벽한 제도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현대 정치에서는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정당들.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가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는 친윤계에서 오히려 그러다 보니 집단지도체제를 원할 거다. 이게 한동훈 전 위원장의 대세론을 꺾을 수 없다면 2, 3, 4등이 최고위에 들어가서 그냥 거기서 대표가 하려는 거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요.

▶ 김병민 : 이거 한번 생각해보세요. 최근에 있었던 당대표, 최고위원 중에 갈등이 꽤 깊었던 게 이준석 대표와 그 당시에 있었던 최고위원들 갈등이 심했습니다. 조수진 수석최고위원, 배현진 최고위원. 나중에는 악수 파동 같은 게 있었고요. 그때는 당대표의 권위가 가장 큰 단일지도체제였음에도 이 정도의 상황인데요. 이게 집단지도체제였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나와서 전당대회나 당대표로 가는데 여기에 집단지도체제가 형성돼서 죽어도 한동훈은 안 돼. 이런 사람들이 2등, 3등 최고위원으로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뭔가 개혁과 혁신의 드라이브를 걸고 싶어도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게 좋은 뜻을 가지고 운영한다고 하려면 모르겠는데 적어도 지금의 국민의힘 당 상황은 아직까지 갈등이 꽤 많이 노정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누가 됐든 간에. 그리고 거기에 최고위원들이 같이 보조도 맞추고 잘못하는 목소리가 있으면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제가 최고위원을 하면서 절대 안 된다는 목소리 정말 많이 냈거든요. 지금 체제에서 최고위원 한두 명에 당대표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강력한 브레이크 얼마든지 여론전을 통해 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그냥 운영 자체가 형해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크다.

▷ 노은지 : 친윤에서도 굳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 김병민 : 만약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되는 게 확실하다면 저 당대표가 일하지 못하도록 옴짝달싹 못하게 알박기 형태로 집단지도체제에 최고위원 한두 명을 넣겠다는 심산이 아니라면 이 제도를 가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무엇인가.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김병민 전 최고위원과 여기까지 얘기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시그널Pick①>
▷ 노은지 : 오늘의 첫 번째 <시그널Pick>입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성일종 : 안녕하십니까, 성일종 의원입니다.

▷ 노은지 : 전화로 이렇게 모시게 되었는데 어제 본회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이 있었는데 결국 부결이 됐습니다. 투표 결과를 봤을 때 국민의힘이 표 단속을 잘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성일종 : 표를 단속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요. 물론 표 단속이야 다 했겠죠. 그런데 이 사안에 대해서는 가장 상식적인 판단이 내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안타까운 젊은 해병의 죽음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아주 상식적인 판단에서 하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략적인 게 이거를 정략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아주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죠.

▷ 노은지 : 그러면 굳이 단속을 했다기보다 의원님들조차 그러한 것들에 공감을 해서 표결로 이어졌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군요?

▶ 성일종 : 제가 알기로는 몇 분들이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은 아마 설명도 하고 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의원들은 누구한테 전화를 받거나 그런 게 없었을 겁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부결이 되자마자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을 상당히 비판을 했더라고요.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꺾어버렸다. 이런 식의 표현을 했는데 이 대표의 말을 어떻게 들으셨어요?

▶ 성일종 : 국민의 간절한 의지가 뭐겠어요? 공정한 수사를 하는 겁니다.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 간절한 의지입니다. 그런데 이걸 이렇게 이용을 해 먹으면 되겠습니까? 이 젊은 해병이 국가를 위해서 충성을 다한 일입니다. 이게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든 야든 그 누구든 이 문제 제기를 안 해요. 왜냐하면 자연재해가 났을 때 이 손을 잡고 수중에 들어가서 작전을 하다가 급류에 휘말려서 실종된 사건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해요. 이건 또 은폐하거나 이럴 수 없어요, 축소할 수도 없고요. 두 번째는 이송 과정의 문제입니다. 군 수사 당국은 조사 기능만 있지, 수사 기능이 없어요. 그런데 군에서 이거를 수사를 하다시피 해서 이거에 대해서 8명의 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넘기려고 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 8명 속에는 소대장, 부사관도 그 안에 포함이 되어 있어요.

이분들은 명령을 받아서 물속에 들어가서 손잡고 작전하다가 죽음의 강으로부터 살아나온 분들이에요. 명령 수행한 사람들이에요. 군의 명령이 제일 무섭잖아요. 그런데 이분들까지 기소 의견으로 넘겼다는 말이죠. 문제가 있잖아요. 국군 통수권자를 봐도 그렇고 누가 보더라도 아니, 작전 명령을 수행받은 사람들을 벌을 주라고 하는 건데, 그러면 앞으로 군 작전 할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이거는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 그 작전이, 수해 현장이 엄혹했는데 이 작전에 대해서 무리한 작전을 한 거죠. 이러한 무리한 작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조사만 하게 되어 있는 군 경찰이 수사까지 해서 기소 의견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법률가로서의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경찰에 넘어간 거고, 또 해병대 사령관이나 사단장 같은 분들은 고위공직자이기 때문에 이분들은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공수처를 만든 게 누구죠? 민주당입니다. 지금 그 직원들 뽑아서 민주당 사람들이 다 임명한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에 와서 거기에 추가적으로 더 넣거나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분들이 이 수사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검수완박을 해서 수사권을 검찰로부터 박탈해서 경찰에 줬잖아요. 그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수사를 하고 있는 그 기관을 못 믿겠다고 본인들이 이러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놓고 이 기관도 못 믿겠으니 이거를 지금 현재 특검으로 하겠다?

이 특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끌어내려서 탄핵시키겠다는 거잖아요. 대통령께서도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수사가 미진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특검을 내가 요청하겠다고 그랬어요. 특검법의 기본적인 취지도 어떻게 돼 있느냐, 공정성이나 독립성이 지켜지지 않고 수사가 미진할 때 특검을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겁니다.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고 참 우리 아들들이 희생된 일인데, 이걸 가지고 특검을 통해서 정권을 끌어내린다? 아니, 이 채상병 사고가 났을 때 민주당 지도부 여기에 오지도 않았었다고 그래요.

▷ 노은지 : 사고 당시에는요?

▶ 성일종 : 아니, 그 상가예요.

▷ 노은지 : 빈소예요?

▶ 성일종 : 어제 본회의에서 토론할 때 그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은데, 정말 얼마나 소중한 국가를 위한 희생입니까? 이 정신을 잘 살려서 우리가 재발 방지를 하고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원인, 이송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든지 무슨 문제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저희도 요청을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조금 길게 법안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어제 반대 토론도 하셨고 의원님들이 많이 설명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내용을 알고 계실 것 같고, 저는 궁금한 게 이탈표가 범야권에서 나온 것 같다는 전망들이 있었잖아요.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탈이 없었고 범야권에서 이탈한 것 같다는 얘기가 있어서.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셨어요?

▶ 성일종 : 분명히 그건 나왔을 거예요. 우리 당이 명확하게 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은 반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당에도. 100%가 다 찬성, 반대는 안 했을 거라고 보고요. 이 법안, 이 사건에 대해서 본질을 제대로 이해만 하면 국가라는 게 어떻게 운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 이해만 있으면 저는 여기에 야권에서도 찬성을 할 것이라고 다른 방송에서도 제가 몇 번 얘기를 했어요. 저는 그런 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발의를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22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이 108석으로 의석수가 더 줄어들잖아요. 이탈표가 8표만 생겨도 거부권을 행사해서 돌아오면 재의결을 했을 때 통과가 되는 건데, 22대 국회를 전망해 보시면 어떻습니까?

▶ 성일종 : 상식의 문제잖아요, 이 문제는. 국회의원들이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입니다. 대한민국의 공수처를 아주 무력화시키는 거잖아요. 경찰을 무력화시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런 기관이 왜 존재를 해야죠? 이 사건에 대한 공정한 수사만 이루어지면 이러한 기관이 기능할 수 있도록 돕고 잘 갈 수 있도록 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들입니다. 그러면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다 똑같죠. 그런데 특검이라고 하는 걸 하게 되면 특검법이 40명의 검사를 집어넣었더라고요. 이 사건이 단순한 건데 무슨 40명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또 특검을 차리고 하면 수십억의 돈이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매번 이런 사건마다 다 특검을 할 거예요? 특검의 원칙은 어찌 됐든 안에 독립성이나 이런 은폐, 부실 수사가 있을 때 하는 건데, 아마 22대에 들어가더라도 의원들께서 이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를 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거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서 하는 거 아닙니까?

조국 대표 같은 경우가 지금 실형이 나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기들 이 방탄을 위해서 이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지, 국회의원쯤 되면 대한민국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그거의 감시 체계를 작동하면서 문제가 있을 때 제기하는 게 맞습니다. 이거는 정말 정치적입니다.

▷ 노은지 : 정치적이라고 보실만한 게 또 하나 더 있는데,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과 최근에 대통령이 수사 이첩하는 과정에서 화가 났나, 안 났냐, 이거를 가지고 두 분이 공방을 벌이시는 것 같은데 의원님이 하셨던 말을 가지고 지금 서영교 최고위원이 꼬투리를 잡는 것 같아요. 일단 하급 간부까지 기소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노할 수 있다, 이게 의원님의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맞으시죠?

▶ 성일종 :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예요. 작전에 미숙함이나 또 작전을 전개하면 안 되는 그런 상황에서 작전한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얼마든지 할 수도 있고요. 또 하급 장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엄혹한 현장으로부터 살아돌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거 아닙니까? 오히려 그분들이 트라우마가 있으면 치료의 대상이 될 거예요. 그런데 명령을 받아서 수행했던 사람을 벌 주라고 하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군 통수권자인데 누가 작전을 명 받아서 수행을 하겠습니까? 또 이 기관이 하나는 조사를 하게 돼 있는 기관이고 경찰은 수사를 하게 돼 있는 기관인데, 군 경찰이 조사까지, 수사까지 한 것처럼 기소 의견을 내는 것도 문제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제가 격노했다고도 안 했습니다. 격노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문제가 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런데 이 서영교 의원 같은 경우는 제가 얘기하지도 않은 임성근 사단장을 끌어들여서 얘기를 하고 또다시 뒤집어씌우기를 하던데, 정말 공당의 최고위원이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정확하게 토씨까지 봐서 그에 대한 반박을 해야지, 제가 하지도 않은 임성근 사단장까지 끌어들여서 얘기하는 것은 참 격이 없는 일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이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 사과를 서영교 의원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국군 통수권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어떻게 이런 작전을 하느냐, 이런 작전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어떻게 기소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격노하면 안 됩니까? 그게 죄가 됩니까? 지금 그런 말꼬리를 잡아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법을 위반했는지 어떻게 위헌인지 그 항목을 진실하지 못해요. 그러면서 탄핵을 운운하고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국회의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 대통령, 다 국민들에 의해서 5년 동안 국군 통수권을 비롯해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내라고 위임을 받은 겁니다.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어떤 법률이나 어떤 위헌을 했는지 밝혀달라고 그랬는데 그것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이 부분을 제가 보니까 정서적으로 포장을 해서 젊은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포장해서 마치 거기에 음습한 공작이 있거나 거기에 감추는 게 있는 것처럼 포장을 해서 국민들한테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거 잘 알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 묻겠습니다. 지금 사무총장이신데 어제 야당이 5개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민주유공자법 이런 것까지 넣어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는데 오늘 중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5개 법안을 다 거부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일부만 해야 합니까? 다 해야 합니까?

▶ 성일종 : 민생에 필요한 법률이 있으면 국민들 생활에 아주 도움이 되는 법안이라고 한다면 왜 대통령께서 그거를 거부를 하시겠습니까? 정말 맞지 않은, 민주유공자법이요? 아니, 지금 그거 말이 안 되는, 동의대 사건 같은 경우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런 사건을 민주화 유공자로 넣을 수 있습니까? 저는 셀프보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대한민국을 전체적으로 고민하고 미래로 가기 위한 법이라고 한다면 왜 그거를 거부권을 행사하시겠습니까? 악법이기 때문에 도저히 안 되기 때문에 하는데, 지금 그러한 법들만 계속 거부권을 하게 만들고 그런 법안만 자꾸 올려서 대통령의 거부권에 대한 것들을 수치를 자꾸 높여서 불통의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아주 정략적인 방법들이 그 안에 지금 녹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 성일종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②>
▷ 노은지 : 두 번째 <시그널Pick>을 바로 연결해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이자 총선백서 특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신 곽규택 부산 서동 당선인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곽규택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앞 연결이 조금 길어져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곽규택 : 괜찮습니다. (웃음)

▷ 노은지 : 내일 바로 개원을 앞두고 계신데, 아직은 당선인이고 내일부터 의원님이 되시는 거잖아요. 검사 출신이시고 정치권에 입문을 그래도 꽤 오래전에 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는지 궁금한데요. 얘기해 주실까요?

▶ 곽규택 : 검사 생활을 오래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갈등 부분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었고요. 마침 또 고향인 부산에서 검사로서 근무하다가 또 지역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정치인의 길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죠. 그렇지만 도전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노은지 : 당선되자마자 당에서 수석대변인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셨는데, 이건 부담 되실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계획이세요?

▶ 곽규택 : 정치 신인이다 보니까 모든 사안을 볼 때 참신한 시각으로 보려고 하고요. 다만 또 법조인 경력도 길고 또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경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절제되고 품격 있는 그러한 언행을 하려고 하고요. 다만 핵심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그런 활동을 하겠습니다.

▷ 노은지 : 검사 출신이시니까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도 근무하면서 인연이 있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 곽규택 : 다 친한 사이죠.

▷ 노은지 : 다 친한 사이이시군요. 지난 20일인데요. 조금 된 거기는 한데,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초선 당선인들과 대통령의 만찬 자리에서 나온 단어가 상당히 화제였는데, 윤 대통령이 “부산이 효자다.” 이런 표현을 쓰면 당의 호위무사가 될 거다. 이런 말을 하셨다고 전해졌어요. 이 호위무사 발언이 나오게 된 과정이 궁금한데.

▶ 곽규택 : 그게 대통령께서 일방적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고 당시에 대통령과 그리고 초선 당선인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니까 아무래도 서로 덕담도 주고받고 또 앞으로 동반자로서 국정 운영을 함께 해 나가자, 이런 이야기들을 서로 주고받는 과정에 한 분이 대통령이 덕담을 하니까 대통령이 그에 대한 응답으로 하신 말씀인데, 그 단어만 유별나게 부각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이게 사실은 당선인 중에 누군가가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 이런 말을 했다고 알려져셔.

▶ 곽규택 : 그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 노은지 : 덕담이 오가는 중에 말이 나온 거군요?

▶ 곽규택 :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저도 여러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는 국정 동반자로서 여당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이 또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고요.

▷ 노은지 : 그런데 호위무사, 이러다 보니까 무언가 지금은 야권에서 공격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너무 윤석열 대통령 방탄 정당의 기능만 하고 있다. 이런 거라서. 무조건 대통령을 지키겠다. 이렇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는데 그런 의미는 아니었나 봐요?

▶ 곽규택 : 앞뒤 안 가리는 호위무사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취지는 아니었고요. 다만 앞으로 이런 정치적인 공세에 대해서 서로 잘 대응해 나가자, 이런 취지였고 또 그동안에 소통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당정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자.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눴고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아마 개원해서 들어가시면 곧바로 있을 만한 큰 이벤트가 전당대회일 텐데요. 국민의힘에서는 5선의 서병수 의원이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이 되셨고 이제 준비를 하실 것 같아요. 7월 전당대회로 굳어지는 분위기인가요?

▶ 곽규택 : 지금 7월 말에서 8월 중순 정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연히 상대방 당의 일정도 봐야 하고요. 또 그 무렵에 있을 정치적인 이벤트도 봐야 하는데, 일단 선관위가 구성이 되면 선관위에서 그런 일시도 정할 거고요. 또 전당대회 룰도 정하다 보면 아무래도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7월 말에서 8월 중순 정도 시기가 아닐까 보입니다.

▷ 노은지 : 어제 한 의원은 전당대회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냐, 안 나오냐, 이것만 가지고 이슈가 되는 건 문제라고 지적을 하셨던 것 같은데, 그래도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게 아마 가장 큰 변수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일 것 같아서요. 곽규택 당선인이 보시기에 출마로 굳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이세요?

▶ 곽규택 : 뭐 출마를 하냐, 안 하냐는 본인이 선택을 하겠지만 저도 당원의 1명으로서 출마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가 지난번 당이 어려웠을 때 구원투수 역할을 맡겼는데 결국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다시 한번 선발투수로서 기회를 가져서 당의 운영이나 또 당대표로서 역할로 도전해보는 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다만 그렇게 당대표 역할을 맡으시려는 후보군이 많아질수록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올라갈 것이고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분이 출마를 하셔서 또 당의 혁신과 쇄신도 이야기를 하시고 앞으로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노은지 : 한 전 위원장은 최근에 국민의힘에 총선 출마자들을 만나서 하는 이야기가 수도권 청년 얘기를 많이 하신다고 해요. 아무래도 지금 부산에서는 당선된 의원들이 많으시지만 수도권에서는 좀 참패를 하다 보니까 수도권 재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올바르게 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세요?

▶ 곽규택 : 수도권 중심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젊은 층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하는 건 비단 한동훈 전 위원장만의 생각은 아니고 지금 모든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다 함께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지금 연이어서 수도권에서 총선에서 참패를 해왔기 때문에 거의 수도권이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는 평가까지 받고 있거든요.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서 정책을 펴 나가야 하고요. 또 우리 젊은 세대가 또 국민의힘과 같이 갈 수 있도록 그분들을 활발하게 인재 영입도 하고 또 당원 연수나 교육,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둬서 정말 젊은 층이 함께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을 다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말씀하시는 게 한 전 위원장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냐는 생각이 드는데. 최근에 소통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곽규택 : 전혀 없습니다. (웃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총선백서 특위위원이기도 하셔서 백서특위 얘기도 여쭐 텐데, 오늘 오후에 일정이 잡혀 있으시잖아요. 오늘은 장동혁 원내대변인을 면담하는 그런 일정인 건가요?

▶ 곽규택 : 네,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공천관리위원 분들을 모시고 위원들이 면담하는 일정을 잡았는데, 그 당시에 장동혁 의원님께서 일정이 안 맞아서 못 오셨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연장 선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런데 조정훈 위원장이라든지 장동혁 원내대변인 같은 경우는 물론 두 분이 직접 마주 쳐서 설전을 벌이신 건 아닌데, 한동훈 전 위원장의 백서특위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면담하겠다고 하는 것, 그걸 두고도 상당히 두 분의 입장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아서 오늘 면담하는 분위기가 어떨까.

▶ 곽규택 : 제가 총선백서 위원이기도 한데 총선백서를 가급적이면 객관적으로 만들고 총선백서가 향후 미래에 지방선거나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걸 담으려면 지난 총선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가급적 많이 듣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특정인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든지 특정인을 언급한다든지 이런 차원의 면담은 아니고 당시에 총선에서 우리가 패배한 원인을 찾으려면 당시에 총선에 관여했던 관여자들의 말씀은 많이 들을수록 좋다는 생각들은 가지고 있죠. 그래서 지금 총선백서 특위에서도 지역별로 또 당선자, 낙선자 구별 없이 다 순회하면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고요. 또 당연히 공천에 관여했던 분들도 말씀을 들어야 되고요.

▷ 노은지 : 그러면 당연히 한동훈 전 위원장이라든지 대통령실의 참모진 일부도 포함이 되어야 되겠는데요.

▶ 곽규택 : 원칙적으로 많은 분의 말씀을 들을수록 좋다. 그래야 백서가 객관성을 띨 수 있고 향후에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당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정치시그널에 나오셨던 김종혁 조직부총장 같은 경우도 백서특위에 소속이 돼 있으신데, 이게 사실은 면담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너무 공개적으로 면담을 하게 되면 이게 공개 일정이 되어 버리면 안에서 했던 말들이나 이런 것들이 바로바로 노출이 되는 거니까 그건 문제라고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러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면담을 하게 되더라도 공개적으로 하는 게 맞느냐라는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 곽규택 : 공개적으로 할 생각은 아니죠. 총선백서라고 하는 그런 객관성을 띤 어떤 결과물을 내놓으려면 그걸 공개로 전제로 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보거든요. 대화하는 내용 자체는 비공개로 하는 게 맞고, 다만 일정 같은 것은 공개될 수 있겠죠.

▷ 노은지 : 그게 특위에서 공개하지 않더라도 알려지거나 그럴 수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어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부결이 됐고 21대 국회에서는 폐기가 되었는데요. 민주당이 22대 개원을 하면 1호 법안으로 또 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당선인에서 내일 의원이 되시면 바로 이거를 대처해야 하는 이슈가 될 텐데, 22대 국회에서는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보세요?

▶ 곽규택 : 저는 민주당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받아서 재의결을 했는데 부결된 법안이라고 하면 다시 한번 22대 국회에서는 여야 간 충분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무슨 당끼리 오기 싸움도 아니고 어제 그렇게 부결되자마자 다시 재발의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그냥 여당은 무시하고 가겠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럴 것이 아니고 특검이라고 하는 게 역대 13번인가 됐었는데 전부 다 여야 합의로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특검을 야당이 의석 수가 많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보고 22대 국회에서 가급적이면 여야 간 충분한 논의를 하고 또 독소조항 부분에 대한 검토도 해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만약에 민주당에서 특검법을 발의를 한다고 하면 이게 협상해서 풀어야 할 문제니까 국민의힘 차원에서 독소조항을 제거한 수정안을 발의하시거나 이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 곽규택 : 그리고 전제가 되어야 할 게 지금 경찰과 공수처에서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이잖아요. 그 수사 결과도 어느 정도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수사 결과도 보지 않고 그대로 특검을 재발의한다? 이것은 정말 정치적인 목적뿐이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 채상병 특검법 얘기를 하면서 민생 법안들은 제대로 처리도 못하고 폐기가 된 상황인데, 22대 국회는 더할 거다. 이런 전망들이 있어요. 당장 내일부터 시작을 하셔야 하는데 어떻게 이 거대 야당을 상대해서 풀어나가실 계획이세요?

▶ 곽규택 : 우선 이게 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가 끝날 때마다 항상 역대 최악의 국회였다고 하잖아요. 20대 그때도 그랬고 21대 때도 그랬고. 정말 22대 국회 제가 처음 들어가면서 22대 국회가 끝날 때 정말 22대가 또 최악이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제 민생 법안에 대해서 사실 어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은 민생 법안이라고 보기 힘든 법안들이죠.

▷ 노은지 : 민주유공자법, 이런 것들이.

▶ 곽규택 : 그렇습니다. 원래는 여야 간 21대에서도 충분히 논의를 하고 합의가 된 민생 법안들이 있었거든요. 우리 K-칩스법이라고 하는 반도체지원법들도 있고 AI육성법도 있고 또 고준위 방폐장 관련된 법안도 있고 이런 부분들은 여야 간에 논의가 되고 충분히 통과시킬 수 있었는데 이런 것들은 오히려 통과시키지를 않고 민주당만 생각하는, 민주당만 필요한 법안들을 통과시켰거든요. 제 생각에는 22대 가서 정말 여야 간에 말로만 협치, 협치 이야기할 게 아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법안 하나하나 여야 간에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해 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협의를 하는 데 있어서 이분의 존재는 협의를 힘들게 하는 존재가 아닐까 싶은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얘기를 해볼게요. 저희가 곽규택 당선인을 어떤 분인지 알아보려고 했더니, 두 분이 부산 서구 출신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다 동문이시더라고요. 원래 친분이 있으신 관계인가요?

▶ 곽규택 : 그럼요, 고등학교 선배이시기도 하고 서울법대 선배이시기도 하니까 대학교 때 보던 친한 선배죠.

▷ 노은지 : 지금은 너무나 다른 길을 걷게 되셔서 조국 대표가 하는 거에 전혀 동조하실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은데, 정치인 조국을 봤을 때 어떠세요? 선배가 아니고 정치인 조국으로 봤을 때.

▶ 곽규택 : 개인적으로 본다면 어려움을 겪으셨죠, 겪었는데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을 만드셔서 지금 12석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셨잖아요. 그것으로서 국민들이 조국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일단 했다고 보고요. 다만 정치인으로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주목을 하면 저는 정치인은 정말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그걸 법안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야지, 어떤 사적 복수라든지, 복수혈전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면 정말 국민들이 피곤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사적 보복으로 보이는 건 아마도 조국혁신당이 1호 법안으로 낸다는 한동훈 특검법 이런 것들이 될 수 있겠죠.

▶ 곽규택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조국혁신당이 만들어지고 총선 치르고 당선 이후에도 하는 행보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해서 비판하는 목소리 외에 나머지들은 드러나는 게 별로 없는 상황이거든요. 앞으로도 비슷하게 당 운영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 곽규택 : 그리고 굉장히 시간에 쫓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 그런 게 본인의 사법적 리스크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은데, 물론 본인의 목소리를 시급히 내야겠다고 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어떤 개인의 그런 사법적 리스크를 가리려는, 개인적인 아픔을 정치적으로 복수하려는 그런 거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곽규택 당선인과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곽규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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