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년 동안 현대가가 이끌어 온 축구협회 회장 선거죠.
이 선거에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대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1993년부터 31년 동안 현대가가 맡아 온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허정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결심을 했습니다. 결심을 해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고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허 전 감독은 축구인들의 단합과 상생을 위해 협회를 잘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정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큰 틀에서 말씀드리자면, 서로 축구인들이 전부 단합해서 우리 축구가 잘 될 수 있게 이끌어야 하지 않겠어요."
허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네덜란드 아이트호벤에서 선수로 뛰었고,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서 행정가로 활동하는 등 50여 년간 축구계에 종사했습니다.
허 전 감독은 현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후보입니다.
지난 2016년과 2021년에는 정몽규 회장이 단독 출마해 3연임까지 한 바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1993년 정몽준 회장 이후 현대가 사람이 이끌어 왔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지난달)]
"(현대 계열 기업들이) 축구계에 매년 1500억 이상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