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
아들인 김정현 대표가 나서서 김 회장을 해임했는데, 김 회장이 아들을 몰아내고 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창업자인 김용만 회장.
[김용만 / 김가네 회장(지난 2016년)]
"소비자와 가맹점주 입장에서 이득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염두에 두고 기업을 이끌어 왔던 것이 지금의 김가네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정현 대표는 최근 사과문을 올리고, 아버지 김용만 회장을 해임했습니다.
김 회장 관련 의혹이 커지자 더이상 회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김 회장은 정신을 잃은 여직원을 숙박업소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해임된 김 회장이 아들인 김 대표를 몰아내고 복귀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등기상으로 지난 8일 김 회장이 다시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같은날 아들 김 대표는 오히려 해임된 겁니다.
[김가네 관계자]
"저희 쪽도 확인하고 있는데 직원이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비상장회사인 김가네는 김용만 회장의 지분이 99% 이상입니다.
압도적인 지분율이 대표이사 자리로 복귀할 수 있는 결정적 바탕이 됐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간 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한효준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