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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스프레이·포충기 같이 쓰다 ‘펑’
2024-11-18 19:29 사회

[앵커]
주택 욕실에서 폭발 사고가 났는데, 엄마와 아이들이 씻을 때 거품을 내는 스프레이를 사용해 목욕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스프레이에서 나온 가스가 욕실에 있던 벌레 퇴치기와 반응해 폭발한 건데요,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난 유리창과 창틀이 바닥으로 쏟아집니다.

놀란 이웃 주민이 현장을 살핍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아이 2명과 여성을 급히 구조해 나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웃주민]
"쾅 소리 났어요. 쾅 하는 소리하고 집 완전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와장창창 그랬으니까."

이 폭발로 집에 있던 30대 엄마와 9살, 3살 아이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폭발 당시 아이들은 욕실에서 목욕 중이었는데 거품을 내는 버블 클렌징 스프레이를 쓰고 있었습니다.

버블 스프레이 사용 중 나오는 가연성 가스가 욕실에 설치된 포충기, 벌레잡는 전기장치에서 불꽃이 튀자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욕실에서 발생한 폭발은 거실 유리창틀까지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버블 클렌징 스프레이는 다양한 색깔에 거품이 많이 나 아이들 목욕용품으로 요즘 인기가 많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연성 가스를 발생시키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환기를 시키고 주변에 전기장치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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