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선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박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의 대담을 진행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을 '파우치'라고 말한 게 논란이었죠.
박 후보자 파우치는 팩트라며, 쏟아지는 공격에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사퇴하라고 했고요.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지난 2월 7일)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죠."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했던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야당은 청문회장에 명품 가방 실물과 직접 쓰던 파우치를 갖고 와 박 후보자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인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디올백입니다. 조그마한 동전지갑 정도는 아니고 제가 보면 거의 핸드백이에요."
[이해민 / 조국혁신당 의원]
"현재 제가 사용하는 파우치예요. 이건 전에 사용하던 파우치 가져왔습니다."
박 후보자는 "상품명일 뿐"이라며 "반성할 내용이 없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파우치라고 쓴 배경이 있습니까?"
[박장범 / KBS 사장 후보자]
"공식 사이트에 '디올 파우치'라고 제품명이 명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사전 찾아보면) 작은 가방이라고 나옵니다. 파우치는 사실, 팩트입니다. 상품명입니다."
직접적인 사퇴 압박도 나왔지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박 후보자, 저 좀 아시죠? (네 압니다.) 우리 언론사 같은 입사 동기고 수습을 같이 생활했습니다. 지금이라도 후배들의 요구를 받들어 사퇴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박 후보자 청문회는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철
영상편집: 유하영